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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일제히↓…중앙은행들의 정책 기조 재평가

ECB "시장이 드라기 총재 연설을 오해했다"
영란은행,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06-29 03:27 송고
프랑크루프트 증권거래소 © AFP=뉴스1
프랑크루프트 증권거래소 © AFP=뉴스1

유럽증시 주요지수가 2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영란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기조를 재평가 하면서 장중 유로화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반면 파운드화의 가치는 상승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04% 내린 385.82로 장을 마쳤다. 여전히 지난 4월 21일 최저치다. 소비자 서비스주와 석유 및 가스 주가 상승한 반면 헬스케어와 기술, 유틸리티주는 하락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04% 하락한 1518.57을 나타냈다.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0.07% 내린 3535.70를 기록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63% 떨어진 7387.80으로 마감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이 이달 초 있었던 영국 총선 이후 처음으로 1.2900달러를 상회한 영향이다. FTSE 250중소기업지수는 0.26% 하락한 1만9476.35를 나타냈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11% 내린 5252.90을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는 0.19% 하락한 1만2647.27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1.14달러부근까지 올랐다. 하지만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전날 발언을 시장이 잘못 판단했다는 ECB 관계자들의 발언이 나온 이후 1.1292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1376달러를 기록 중이다.  

FXDD 글로벌의 스테픈 시모니스는 "비토르 콘스탄치오 ECB 부총재가 전날 드라기 총재의 연설에서 ECB의 현재 정책에 부합하지 않는 새로운 발언은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시장이 드라기 연설을 어떻게 오해했는지에 대해서 ECB가 설명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리는 ECB포럼에 참석해 '임금 상승률과 기업 투자가 증가할 경우, 소비자 지출이 약세를 보이더라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네덜란드 은행지주회사인 ABN암로그룹은 1.9% 떨어졌다. 네덜란드 정부가 ABN 암로 그룹의 지분을 종전 70%에서 63%로 낮췄다.

건강 기술 부문에서 세계 굴지의 기업인 로열 필립스는 1.7% 하락했다. 로열 필립스는 미국 의료기기 업체인 스펙트라네틱스를 19억유로(21억5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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