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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유가 40불에서 안정화…과잉 공급 심각"

"손익분기 유가 대폭 낮아져 공격적 증산 의지"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06-23 10:46 송고
미국 텍사스 원유 시추시설 © AFP=뉴스1
미국 텍사스 원유 시추시설 © AFP=뉴스1

과잉공급 우려로 인해 다시 급락세를 타고 있는 국제유가가 내년 상반기에 배럴당 40달러에서 안정화될 것이라고 시포트글로벌증권이 전망했다.

22일(현지시간) 마이크 켈리 시포트글로벌증권 자원개발리서치 상무는 CNBC에 출연해 31개의 자원개발 업체 전망 하향과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켈리 이사는 내년 원유 생산량이 시장 예상보다 더 폭발적일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미국 원유 생산량이 일일 1800만배럴까지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전망치의 거의 2배 수준이다. 그는 미국 외 원유 생산량도 둔화되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시장 과잉 공급량은 일일 2200만배럴 정도가 될 것이라 말했다.

켈리는 장기 손익분기점이 배럴당 40달러를 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업체들과의 미팅 이후 유가가 40달러 아래로 떨어질 때까지 공격적인 증산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피드백을 얻었다"고 말했다.

전날 10개월 최저치까지 내렸던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이날 0.5% 오른 42.74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2월 최고치 이후 약 20% 떨어졌다.
재고 수준이 투자자들에게 위협으로 다가오는 반면, 부채 수준은 은행을 위협한다. 시포트가 담당하는 업체들의 경우 저유가로 인해 신용 문제를 겪고 있다. 자원개발업체들은 순부채가 3배 넘게 뛰었다. 그럼에도 켈리는 "신용 시장이 아직 정확히 위험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켈리는 "가장 큰 문제는 월가 투자자들이 '저유가 2라운드'에 합류할 것인가 여부"라고 설명했다.


min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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