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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설문 "9월 FOMC, 금리 인상보다 양적긴축 우선"

프라이머딜러 21개 은행 설문…"공격적 자산축소"

(뉴욕 로이터=뉴스1) 신기림 기자 | 2017-06-15 10:36 송고 | 2017-06-15 10:37 최종수정
미국 연방준비제도. REUTERS/Jim Young/Files
미국 연방준비제도. REUTERS/Jim Young/Files

월가 은행권이 미국의 양적긴축 시작 시점을 이르면 9월로 앞당겨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로이터설문 결과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연준과 직접 거래하는 프라이머딜러 23개 중 21개 은행들을 대상으로 14일 실시됐다. 

설문에서 월가 은행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대차대조표 축소를 추가 금리인상보다 우선적으로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은행들은 연준이 계획대로 금리를 올해 하반기 1차례 더 올리고 내년에도 올해와 같이 3차례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프라이머딜러인 크레딧스위스의 제임스 스위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관련 계획이 예상보다 더 공격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설문에 참여한 21개 은행 중 14개는 연준이 9월 19~20일 통화정책회의에서 대차대조표 정상화의 시작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머지 7개 은행은 12월 12~13일 회의에서 양적 긴축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이달 2일 실시된 설문에서는 양적긴축 개시 시점을 9월로 예상한 프라이머딜러가 17개 중 6개에 불과했다. 오히려 12월이 될 것이라는 프라이머딜러가 11개로 더 많았다.
연준은 이날 금리를 0.25%p 올리면서 석 달에 한 번 100억달러씩 양적긴축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간 양적긴축 규모가 500억달러가 된 뒤부터는 나머지 원금상환분은 계속해서 재투자할 방침이다.

국채의 경우 월간 60억달러 규모만큼의 만기분만을 상환받아 통화를 회수하는 상한선을 설정해 우선 시행한다. 이후 12개월간 석달에 한 번씩 월간 상환회수 규모를 60억달러씩 늘려, 월간 상환회수 규모가 300억달러에 이르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기관채권 및 모기지증권의 경우는 최초 월간 40억달러를 상환회수하며, 석달마다 40억달러씩 월간 회수규모를 확대해 최종 월간 200억달러어치씩 상환받는다는 구도를 짰다. 

프라이머딜러들은 이달 초 설문에서 연준이 2조4600억달러의 국채와 1조7700억달러의 모기지채권을 점진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이 금리 인상보다 대차대조표 축소로 포커스를 옮겨가면서 월가 주요 은행들은 다음 금리 인상 시점을 9월에서 12월로 늦췄다. 9월 인상을 예상한 프라이머딜러는 21개 중 6개로 18개 딜러 중 10개였던 2주 전 설문과 대조적이다. 12월 인상을 예상한 경우는 21개 중 14개로 이전 설문의 18개 중 7개보다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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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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