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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다우 "나 홀로" 상승…기술주 다시 부진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6-15 05:38 송고 | 2017-06-15 06:06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가 하루 만에 다시 부진해 나스닥을 압박했고 기대를 밑도는 소비자물가 지표 이후 성장 둔화 우려가 고조돼 S&P도 끌어내렸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인상을 발표하고 양적긴축 계획도 밝혀 오후 들어 잠시 변동성이 커졌으나, 대체로 무난하게 소화해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6.09p(0.22%) 상승한 2만1374.5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43p(0.10%) 하락한 2437.92를 나타냈다. 나스닥은 25.48p(0.41%) 밀린 6194.89를 가리켰다.
이날 증시는 상승으로 시작했으나, 실망스러운 지표와 금리인상 예상 및 유가 급락세 속에서 보폭이 제한됐다. 지표 부진으로 달러가 급락하고 장기물 국채수익률도 가파르게 떨어지는 등 증시 주변 환경이 큰 변동을 나타냈다. 지난주 미국 석유재고 통계 발표 이후 유가도 낙폭을 확대했다. 금리인상 발표 후 일시적으로 하락했던 3대 지수는 이후 연준의 미국 경제 전망 낙관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S&P500지수 11개 업종들 중 6개 업종이 상승했다. 필수소비재주가 0.60% 오르며 가장 선전했다. 반면에 에너지주는 1.83% 내렸다. 

유가는 4% 가까이 급락했다.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는 달리 크게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년 원유 공급 증가세가 수요 회복세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한다는 보고서를 내놓은 것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1.00~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미국 정책금리가 1%대로 올라서게 됐다. 연준은 4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대차대조표의 축소 작업을 "올해 시작할 것"이라고 성명서에 명시했다. 월간 100억달러 규모로 시작될 양적긴축의 구체 계획을 별도로 발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6월9일) 미국의 원유 재고가 170만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27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예상과는 달리 210만배럴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45만7000배럴 감소였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32만8000배럴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68만6000배럴 증가보다는 증가폭이 작았다.

IEA는 OPEC 비회원국들의 내년 산유량이 올해보다 두 배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5월 소매판매와 소비자물가지표는 모두 부진했다. 하지만 연준은 이 깉은 결과를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예상대로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는 지난 2016년 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지난 5월 중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3% 줄었다. 1년 전보다는 3.8% 증가했다. 소비 경기의 기저를 나타내는 핵심 소매판매(자동차,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서비스 제외)는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지난 5월 중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예상치인 0%를 밑돈다. 4월 기록인 0.2% 상승에도 못 미쳤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근원 CPI는 1년 전보다는 1.7% 올라 예상치인 1.9% 상승을 밑돌았다.

지난 4월 중 미국의 기업재고는 전달보다 0.2% 줄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부진한 지표로 인해 연준의 하반기 금리인상이 불투명해지면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낙폭을 확대했다. 7.0bp(1bp=0.01%) 하락한 2.141%를 나타냈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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