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달러 약보합…연준 금리인상 힘입어 낙폭 크게 만회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6-15 06:06 송고
미 달러화©AFP=뉴스1
미 달러화©AFP=뉴스1

14일(현지시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의 달러인덱스가 미미하게 하락했다. 장초반 부진한 지표로 인해 큰 폭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제 자신감에 따른 금리인상으로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07% 하락한 96.91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0.67% 하락한 96.32를 기록한 바 있다.  
금리가 인상될 경우 투자자들은 달러화를 선호하게 된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가 부진을 나타내 홀해 하반기 연준의 금리인상이 1회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발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1.00~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미국 정책금리가 1%대로 올라서게 됐다. 연준은 4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대차대조표의 축소 작업을 "올해 시작할 것"이라고 성명서에 명시했다. 월간 100억달러 규모로 시작될 양적긴축의 구체 계획을 별도로 발표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대체로 미국의 경제 전망을 낙관했다.
미국의 5월 소매판매와 소비자물가지표는 모두 부진했다. 하지만 연준은 이 깉은 결과를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예상대로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는 지난 2016년 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지난 5월 중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3% 줄었다. 1년 전보다는 3.8% 증가했다. 소비 경기의 기저를 나타내는 핵심 소매판매(자동차,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서비스 제외)는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지난 5월 중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예상치인 0%를 밑돈다. 4월 기록인 0.2% 상승에도 못 미쳤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근원 CPI는 1년 전보다는 1.7% 올라 예상치인 1.9% 상승을 밑돌았다.

지난 4월 중 미국의 기업재고는 전달보다 0.2% 줄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파운드/달러는 0.02% 하락한 1.27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달러는 0.04% 상승한 1.1216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엔은 0.43% 하락한 109.60엔에 거래됐다.

신흥시장 통화는 엇갈렸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0.66% 하락한 17.9337페소에 거래됐다. 달러/브라질 헤알 환율은 1.11% 떨어진 3.2775헤알에 거래됐다. 반면 달러/러시아 루블 환율은 0.62% 상승한 57.3475루블에 거래됐다.


acenes@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