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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FOMC 시작…美 물가 둔화 '점도표' 반영될지 주목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에도 시장 관심 집중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06-14 07:00 송고 | 2017-06-14 09:35 최종수정
미국 연방준비제도. © AFP=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 © AFP=뉴스1

최근 미국 물가 상승률 둔화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후 금리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불러일으켰다. 올 하반기 이후의 금리인상이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지 의구심이 고개를 들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위원들은 13~14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연준의 경제 전망을 재조정할 예정이다.

이번 FOMC에서는 연방기금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 유력시된다. 연준은 최근의 물가 상승률 둔화를 인정하면서도, 연내 추가적인 금리 인상 및 4조5000억 규모의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FOMC가 성명서를 발표할 때 주목할 만한 내용으로 점도표 변화와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을 꼽았다.

지난 3월 공개한 점도표에서 FOMC 위원들은 올해 총 3차례의 금리 인상 계획을 고수했다. 9명의 정책 위원이 '올해 3번'이란 컨센서스에 모였고, 총 1~2회에 그칠 것이라 제시한 위원은 3명뿐이었다. 만약 이번에 발표되는 점도표에서 금리 인상 전망이 하향조정된다면 긴축에 대한 연준의 의지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조너선 라이트 존스홉킨스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중간값이 변하지 않더라도, 일부 위원들은 올해 금리 전망을 하향조정할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로베르토 페를리 코너스톤매크로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성명서에서 "아마 2분기 반등과 고용을 반영해 성장 전망이 낙관적으로 조정될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신뢰하는 물가 지표인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경우 지난 4월 전년비 1.5% 올랐다. 2월 1.8%에 비해 둔화됐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지난 30일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둔화가 계속된다면, 연방기금금리 예상 경로를 재평가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이번 FOMC 성명서에서 투자자들은 금리 전망과 더불어,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한 단서를 얻게 될 것이다. 많은 연준 관계자들은 올해 말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것이라 예상했다.

최근 물가상승률 둔화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연준 관측 애널리스트들은 FOMC가 9월에 금리를 추가 인상하고 4분기에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며, 내년까지 추가 금리 인상할 것이라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러나 물가상승률 둔화에 이어 지난달 일자리 창출까지 예상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골드먼삭스와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FOMC가 9월에 대차대조표 축소를 발표하고, 12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을 수정했다.


min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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