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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野 지도부 만나 "이번에는 봐주시는 것이죠"

시정연설 앞서 여야 지도부와 환담회…정우택 불참
박주선 '협치' 강조…주호영 '탕평인사' 요청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성도현 기자, 이정호 기자 | 2017-06-12 16:16 송고 | 2017-06-12 16:36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 2017.6.1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 2017.6.1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지도부와 만나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처리 협조와 난항을 겪고 있는 인사청문 대상자들의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오후 1시40분쯤 국회에 도착,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여야 지도부를 만났다.
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환담회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이해찬 의원과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김동철 원내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환담회 참석자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먼저 모두발언을 통해 국회에서의 추경 협조를 당부했으며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선 "국정 공백이 길기에 국정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야당이 협조해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발언 후 야당 지도부의 발언을 경청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진정한 의미의 협치는 방문하거나 협치를 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정치구도에서 협치를 펼치지 않고는 의회정치를 한 발짝도 진전시킬 수 없음을 명심해 달라"고 했다.

또한 "협치의 실천을 위해 진정성과 의지를 보여달라"면서 "선(先) 협의 후(後) 결정을 하는 시스템과 협치의 요건을 달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추경에 대한 세밀한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장관 지명과 관련 "11명 중에 9명이 대선 당시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했다"며 탕평인사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주 권한대행의 지적을 들은 후 "이번에는 (추경을) 봐주시는 것이죠"라고 답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환담회 불참에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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