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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기대감 단기 과열…장기적으로는 유로·수익률↑"

롬바르드 "낮은 물가와 유로화 강세, 긴축압력↓"

(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2017-06-08 09:08 송고 | 2017-06-08 09:28 최종수정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테이퍼(자산매입 축소) 기대감이 단기적으로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다고 글로벌 분석기관 롬바르드가 8일 지적했다.

롬바르드와 CFTC(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따르면, ECB의 6월 통화정책회의(현지시간 8일)에 대한 과잉 기대감으로 유로에 대한 투기적 매수 포지션이 10년 만에 최대치까지 올라와 있다.
헤지펀드들이 유로화 매도 포지션을 대거 청산한 가운데 자산운용사 매니저들은 매수 비중을 늘려온 것으로 롬바르드는 추정했다. 이에따라 지난 수 개월간 유로/달러 환율은 명목금리차를 추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롬바르드의 시나리오는 9월 ECB의 테이퍼 발표와 내년말 자산매입 종료이다. 오는 2019년부터 금리를 올려 2022년 2.25%까지 인상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또한 6월 회의에서 성장은 다소 낙관적 기조를 제시하는 반면 근원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온건한 평가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했다.

롬바르드는 "장기적으로 매입자산 희소성 등으로 위험은 매파쪽이나 단기적으로 낮은 근원 물가와 유가 하락, 무역가중 기준 저점대비 4% 오른 유로화 가치 등이 시간을 벌어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유로화와 유로존의 채권수익률은 상승쪽에 기울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롬바르드는 "테이퍼 발표후 해외로 나갔던 유로존 자금이 대거 복귀를 시도하며 유로화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양적완화 발표때부터 하락했던 분트(독일 국채) 수익률의 패턴을 되돌려 보면 테이퍼링 역시 실제 적용시점인 내년 1월 이전부터 분트 수익률을 자극할 것으로 판단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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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바르드는 또 "양적완화 초반과 달리 최근 유로 투자자들의 환헤지 수익률이 급락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즉, 환헤지 없이 투자대상만 매수한 만큼 복귀시 유로화에 미칠 영향력이 강력할 것으로 진단한 것이다.

롬바르드는 이어 "현재의 미 국채 10년물과 분트 수익률 차이는 양쪽의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격차대비 너무 벌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PBOC)의 미 국채 매입 지속 의향도 미 국채-분트 수익률 차이 축소를 지지할 것으로 평가했다. 

더구나 일본은행의 수익률곡선 통제정책에 묶인 일본 기관들도 미 국채에 대한 관심을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차 목표를 160bp(1bp=0.01%p)로 미 국채 10년물 매수/분트 매도를 유지했다. 현재 금리차는 190b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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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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