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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노후보장 예능".. '냄비받침' 이경규 꿈 실현될까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7-06-05 14:55 송고
    
© News1 / 강고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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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받침’은 향후 10년을 보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 이경규의 바람은 이뤄질까.

KBS 새 예능 프로그램 ‘냄비받침’의 제작발표회가 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KBS 사옥에서 진행됐다.
'냄비받침'은 스타가 자신의 독특한 사생활을 책 속에 담는 리얼 버라이어티로 이경규, 안재욱, 김희철이 고정 멤버로 출격하며, 유희열이 스페셜 멤버로 출연한다.

‘냄비받침’을 연출하는 최승희 PD는 “‘냄비받침’은 요즘 워낙 젊은 세대들이 자기 표현의 욕구가 강하다. SNS 등을 통해 자신을 표현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책으로 만들어서 직접 소통하는 요즘 세대의 욕구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주제나 형식 면에서 스타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기대해달라”고 설명했다.

© News1 / 강고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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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TV부터 유튜브에 이르기까지 온라인 1인 미디어 시대라고 불리는 현재다. 요즘 젊은 세대들이 새롭게 열광하는 소재는 바로 ‘독립출판’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하는 것이다. '냄비받침'은 스타가 자신의 독특한 사생활을 책 속에 담는 리얼 버라이어티로 새로운 예능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이다.

MC 김희철은 “나는 내가 제일 잘 알고 있는 걸그룹에 대해서 책을 쓰고 있다. 보이그룹 자체에 관심이 없다. 대한민국의 많은 걸그룹이 K팝을 알리고 있지 않나. 걸그룹을 꿈꾸는 소녀들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대선 낙선자 인터뷰 대담집을 만든다. 그는 19대 대통령 선거 이후 주요 대선 후보를 만날 예정. 유승민과 심상정이 출연을 확정했다. 안재욱은 ‘팔도 건배사 모음집’을 만들 예정이다.

© News1 / 강고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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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승희 PD는 "무겁고 힘들것 같다는 생각을 할 필요는 없다. 독립출판을 살펴보면 꼭 두꺼운 책들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손글씨 책도 있고, 핸드북도 있다"고 설명했다.

방송에 등장하는 내용이 '책'으로 나온다는 콘셉트는 연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이 프로그램의 '수명'에 관심이 모인다. 방송의 중단이 곧 책의 중단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 시즌1로 예정된 12부작은 방송된다. 하지만 그 '이후'는 어떻게 될까.

이날 이경규는 ‘냄비받침’이 어느 정도나 갈 것 같냐는 물음에 “‘냄비받침’은 향후 10년을 보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으로 노후를 먹고 살도록 하겠다. 다른 사람 다 떨어져 나가도 나 혼자 남아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안재욱도 “각자 책 한 권을 만들기로 하지 않았나. 중간에 재미 없다고 그만두면 책 6페이지까지만 나오는 것 아니냐. 적어도 한 권은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나는 전집을 만들고 싶다”는 말로 의지를 드러냈다.

김희철 역시 “시즌제 예능인데, ‘냄비받침’의 생명력은 시청률과 광고, 화제성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이경규의 노후를 보장할 예능이 탄생할지 관심이 모인다. 6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


i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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