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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지사 "문재인 대통령 되니 버스비까지 떨어진다"

주간정책회의서 "청소년 버스요금 인하 공, 대통령에 돌아가"
“우리가 한 건데 제대로 알리자, 잘하자 홍보” 독려에 웃음꽃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2017-06-01 17:18 송고 | 2017-06-01 18:22 최종수정
 © News1 오장환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최근 경기도정의 공이 대통령에 돌아가고 있다며 웃음 섞인 푸념을 늘어놓아 직원들에게 함박웃음을 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소통·파격 행보로 국민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면서 경기도가 추진한 정책까지 대통령 공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홍보 독려(?)에 나서 웃음바다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지난달 27일 오전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는 남경필 지사와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간정책회의가 열렸다.

남 지사는 이날 박창화 따복하우스 과장으로부터 따복하우스 표준임대주택 임대보증금 지원 및 홍보계획을 설명들은 뒤 “홍보가 굉장히 굉장히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남 지사는 “우리가 얼마 전 청소년 버스요금을 최대 780원까지 낮췄다. 그런데 요새 청소년들이 뭐라고 하는지 아느냐”며 “제가 (버스요금 인하 이후) 마을버스, 버스타고 돌아다녔는데 애들이 도지사 옆에 두고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니까 버스비까지 떨어진다고 얘기 하더라”고 공개해 폭소가 터져 나왔다.
남 지사는 지난달 18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 청소년 시내버스 이용 요금 할인폭을 현행 20%에서 30%로 확대해 학생 부담을 줄여주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한 이후 연일 파격, 소탈한 행보로 ‘정치적 록스타’ 대접을 받으면서 그 공이 묻혀버린 것이다.

남 지사는 “그 얘길 듣고 그건 경기도에서 한 건데, 혜택이 돌아가는 것은 좋다. 그렇지만 우리가 한 건데 제대로 알리는 게 좋겠다. 잘하자 홍보”라며 코믹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박창화 과장은 이에 대해 “따복하우스 임대보증금 지원사업이 6월1일부터 시작된다. 정권교체기하고 같은 시기인 만큼 경기도 사업임을 충분히 인지시키겠다”고 맞장구를 쳐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jhk1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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