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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회와 많이 소통…총리공관은 막걸리 공간으로"

이 총리 "촛불민심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
심상정 대표 "개혁을 향한 노력이 중요"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성도현 기자 | 2017-06-01 11:51 송고 | 2017-06-01 18:26 최종수정
이낙연 신임 국무총리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를 찾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6.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낙연 신임 국무총리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를 찾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6.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 국회를 찾아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당 관계자들을 예방한 자리에서 "꼭 정해진 회의체뿐만 아니라 비공식적인 소통도 많이 하려고 한다"며 "총리공관이 역사상 막걸리를 가장 많이 소모하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촛불시민의 편에서 국회 안에서 촛불을 들고 있겠다"는 심 대표의 말에 "촛불이 문재인 정부를 낳아주셨지만 채찍이 될 수 있다"며 "때로는 저희가 그 앞에 피고인으로 서 있다는 마음으로 촛불민심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제 역할을 하는 총리, 책임총리에 대한 국회와 국민의 여망이 강렬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다행이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총리에 대한 신념이 확고하고 대단한 인내력을 가지신 분이어서 제가 역할을 못한다면 제 탓이지 대통령 탓이 아니다"고 '책임총리'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민생 문제는 총리가 최종 책임자라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회는 입법 기능과 정부 견제 기능이 있어 국정을 책임 지는 국무총리와 야당 대표가 오늘처럼 화기애애하기만은 어렵고 긴장감은 필수적이라고 생각된다"며 "그렇지만 비판적 협력 관계로 전환될 수 있도록 소통과 역량을 발휘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협력할 것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과감한 개혁은 먼저 나서서 뛰라고 하면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가장 가까이 있는 총리, 가장 낮은 총리, 가장 공정한 총리가 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저희들이 강력한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데 급진적 개혁의 결과물이라기보다도 개혁을 향한 불굴의 의지, 노력이 중요하다"며 "두 가지만 신뢰가 가면 국민들이 더 많은 이해를 해 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을 건넸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헌법이 만들어진 이후 최초로 헌법적 총리 권한을 가장 가깝게 행사하실 그런 시대에 총리가 되셨다"며 "과거 17대 국회 때부터 활동하시는 것을 지켜 봤는데 누구보다도 다당제 하의 정치 구도에서 협치를 이뤄내는 데에 가장 적합한 분을 총리로 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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