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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인준' 홀로 찬성표 던진 한국당 김현아…"계륵" vs "소신"

정우택 "한국당 계륵같은 존재" 표창원 "소신 응원"
김현아 "1년 전 이맘 때 초심을 꺼내 반성" 글 남겨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 2017-06-01 10:37 송고 | 2017-06-01 11:54 최종수정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 © News1 송원영 기자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 © News1 송원영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에 자유한국당 의원 중 '나홀로' 표결에 참여한 김현아 한국당 비례대표 의원이 1일 "초심을 다시 꺼낸다"는 글을 남겼다.

김 의원은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념의 틀을 넘어선 주택정책을 하겠다고 이곳(국회)에 왔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그는 "1년 전 (20대 국회의원이 됐던) 이맘 때 초심을 다시 꺼내 소소한 반성문과 다짐을 해본다"며 "방향이 맞는지, 방법이 옳은지"라고 썼다.

김 의원은 전날(31일) 국회에서 진행된 이낙연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표결 처리에 한국당 반대 당론 속에서 홀로 표결에 참여, 찬성표를 던져 눈길을 끌었다. 당시 한국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를 반대한다며 표결에 불참했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말 탄핵 정국에서 탄핵 찬성표를 던진 뒤 소신에 따라 바른정당 의원들과 행동을 같이 해왔다. 비례대표 신분이라 탈당을 결행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할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한국당에서는 김 의원 소속 상임위(국토교통위→보건복지위) 변경과 지난 1월 당원권 3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김 의원의 이런 행보에 한국당과 민주당에서는 정반대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김 의원은 비레대표로 한국당에서 추천이 돼 국회의원이 됐다"며 "그런데 한국당에서 일을 하지 않고 이미 바른정당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분을 제명하면 저쪽(바른정당)에 가서 (활동) 하는 국회법의 미비점이 있다"며 "우리 당으로서는 계륵 같은 존재다. 당적만 갖고 있지 당과 활동을 같이 하는 분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반대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현아 의원의 소신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한국당 김현아, 이낙연 반대 당론 속 나홀로 찬성투표'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 글을 남겼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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