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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파운드 1.30달러 넘어서나…"넘어야 할 산 많다"

"英 경제지표 부진에 투자자들은 유로에 더 관심"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2017-05-26 12:05 송고
영국 파운드. © AFP=뉴스1
영국 파운드. © AFP=뉴스1
영국 파운드 환율이 1.30달러 밑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파운드는 예상보다 부진한 영국의 경제지표로 하방압력을 받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은 유로로 기울어져 있다.  

1.30달러 밑으로 떨어진 파운드가 다시 올라오려면 여러가지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에 비해 0.2%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0.3%보다 저조했다. 스페인 0.8%, 유로존 0.5%보다도 성장률이 낮았다. GDP 발표 이후 파운드는 0.6%가량 떨어져 1.2934달러를 나타냈다.
우리시간으로 26일 오전 11시 46분 현재 파운드는 0.44% 떨어진 1.2885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파운드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1.30달러를 상향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밀 유출 파문 등 워싱턴 정가에 탄핵 이슈가 불거지면서 달러가 약해진 영향이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파운드가 1.30달러를 돌파하면 새로운 상승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유로존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투자자들은 파운드가 아닌 유로에 관심을 모으고 있어 상승동력을 얻기 쉽지 않아 보인다.
제프리스인터내셔널의 브래드 벡텔은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파운드가 1.32~1.33달러로 움직일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파운드 전망을 더 낮춰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고 영란은행은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RBC캐피털마켓의 아담 콜 전략가는 영국의 총선으로 지난 4월 중순 파운드가 3% 랠리를 보인 이후 시장은 "피로"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hahaha8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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