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운드. © AFP=뉴스1 |
1.30달러 밑으로 떨어진 파운드가 다시 올라오려면 여러가지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에 비해 0.2%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0.3%보다 저조했다. 스페인 0.8%, 유로존 0.5%보다도 성장률이 낮았다. GDP 발표 이후 파운드는 0.6%가량 떨어져 1.2934달러를 나타냈다.우리시간으로 26일 오전 11시 46분 현재 파운드는 0.44% 떨어진 1.2885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파운드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1.30달러를 상향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밀 유출 파문 등 워싱턴 정가에 탄핵 이슈가 불거지면서 달러가 약해진 영향이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파운드가 1.30달러를 돌파하면 새로운 상승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유로존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투자자들은 파운드가 아닌 유로에 관심을 모으고 있어 상승동력을 얻기 쉽지 않아 보인다. 제프리스인터내셔널의 브래드 벡텔은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파운드가 1.32~1.33달러로 움직일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파운드 전망을 더 낮춰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고 영란은행은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RBC캐피털마켓의 아담 콜 전략가는 영국의 총선으로 지난 4월 중순 파운드가 3% 랠리를 보인 이후 시장은 "피로"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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