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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중학교 1학년 중간·기말고사 폐지

순차적으로…국가수준학업성취평가도도 안 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2017-05-19 12:06 송고
지난해 6월 서울 광진구 소재의 한 중학교에서 전국 중·고등학생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가 실시되고 있다.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지난해 6월 서울 광진구 소재의 한 중학교에서 전국 중·고등학생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가 실시되고 있다.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이르면 2018년부터 중학교 중간·기말고사가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첫 대상은 중학교 1학년이 될 전망이다. 일제고사인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도 사라진다.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교육공약을 설계한 대선캠프 교육정책팀 관계자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는 중학교 중간·기말고사를 순차적으로 폐지하고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도 없앨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중간·기말고사를 포함한 중학교 일제고사 폐지를 공약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학생들의 부담을 늘리고 경쟁을 부추기는 획일적인 시험을 지양하고 시험 중심 수업이 아닌 학생·교사 중심 수업, 자유학기제 등을 좀 더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교사의 수업 자율성 확대와 평가권 강화도 맞닿아 있다. 교육정책팀 관계자는 "시험기간을 중간·기말로 특정하다 보니 교사들은 이에 맞는 수업과 평가를 할 수밖에 없고 획일화된 교육을 제공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방침은 교사들에게 다양한 수업과 평가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학생들도 창의적인 교육을 제공받게 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도 이번 방침을 파악하고 실현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공약의 도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중간·기말고사 폐지는 의견이 갈리는 사안"이라며 "만약 관련 정책 추진이 확정될 경우 충분한 관련 규정 검토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kj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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