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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노트8' 6.3인치로 화면 커진다

(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2017-05-15 16:17 송고 | 2017-05-15 18:29 최종수정
오는 9월 초 '국제 가전전시회(IFA) 2017'에서 공개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에는 6.3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 News1
오는 9월 초 '국제 가전전시회(IFA) 2017'에서 공개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에는 6.3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 News1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내놓을 '갤럭시노트8'에 16㎝(6.3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15.74㎝(6.2인치) 화면크기로 디자인된 '갤럭시S8플러스'보다 0.1인치 더 크다.

15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노트8은 현존하는 삼성폰 가운데 가장 큰 6.3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며 "디자인은 '갤럭시S8' 시리즈 중 대화면 스마트폰인 갤럭시S8플러스와 흡사하다"고 말했다.
6.3인치 갤럭시노트8은 5.7인치였던 전작 갤럭시노트7보다 화면이 0.6인치 크다. 한손에 쥐기 편하도록 하면서 사용성을 고려했다는 것. 노트 시리즈에 'S펜'이 탑재되는 것을 감안해 소폭 늘린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7인치 크기의 '갤럭시W'를 출시했지만 지나치게 큰 크기로 손에 쥐고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소비자들의 지적이 잇따르면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크기를 5인치대로 유지하다 올 4월 출시한 갤럭시S8플러스의 디스플레이를 6.2인치로 대폭 늘리며 6인치대 시대를 열었다. 

이로 인해 그동안 국내외 업계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8플러스에 노트 시리즈보다 큰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은 갤럭시노트7 발화로 인해 노트시리즈를 포기하고 갤럭시S8플러스로 대체하는 것 아니냐는 설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노트시리즈 출시를 공식화하자 오히려 갤럭시노트8와 갤럭시S8플러스가 서로 패블릿폰 시장 수요를 갉아먹는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자기잠식) 효과를 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에 삼성전자가 갤럭시S8플러스와 갤럭시노트8을 차별화하기 위해 과연 몇 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할지 시장의 관심이 많았지만, 결국 6.3인치를 채택했다는 것은 삼성전자가 앞으로 노트시리즈를 대화면보다는 핵심 기능인 'S펜'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전략은 전작 갤럭시노트7에서도 읽을 수 있다. 노트7의 S펜을 '혁신'이라 외친 삼성전자는 화면잠금 상태에서도 메모가 가능한 '꺼진 화면 메모', 스마트폰 속 이미지에 있는 외국어 단어에 S펜을 가까이 대면 원하는 언어로 바꿔주는 '자동번역', 비디오 등 영상 콘텐츠의 원하는 구간만 GIF 애니메이션으로 저장되는 기능, IP68급의 방수∙방진 규격 등 전에 없던 기능을 S펜에 대거 탑재했다.

모바일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이끈 대화면폰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이제 노트 시리즈의 화면 크기는 더이상 차별화된 포인트가 아닐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노트 시리즈의 핵심 기능인 'S펜'에 역량을 끌어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6.3인치 디스플레이는 갤럭시S8 시리즈에 처음 탑재된 '인피티니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위·아래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하고 디스플레이를 극대화한 '베젤리스'(bezel-less) 디스플레이며, 좌우 모두 곡선 형태를 유지하는 '더블 엣지'가 적용된다.  

또 갤럭시노트8에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폰 라인에서 최초로 '듀얼카메라'가 탑재된다. 그동안 삼성 스마트폰 전 라인업에 싱글 카메라를 탑재해온 삼성전자는 중국 전용폰이면서 중저가 라인인 '갤럭시C10'에 듀얼카메라는 탑재해 조만간 출시한 이후 프리미엄폰 최초로 갤럭시노트8에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다.

이외에도 갤럭시노트8 배터리 용량은 3200밀리암페어아워(mAh)로, 배터리 발화로 단종한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용량 3500mAh보다 9% 줄어든다. 한층 강화된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 홍채인식 등 프리미엄급 기능도 탑재된다.

갤럭시노트8은 오는 9월 1~6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국제 가전전시회(IFA) 2017'에서 첫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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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m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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