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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 '저용량' 선회…'노트8' 배터리용량도 9% 줄인다

(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2017-02-12 14:18 송고 | 2017-02-13 18:12 최종수정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 사장이 지난 1월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노트7의 발화원인 조사 결과와 차기 제품의 발화사고 방지책을 공개하고 있다. © News1 이동원 기자


삼성전자가 배터리 발화 문제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차기작 '갤럭시노트8' 배터리 용량을 3200밀리암페어아워(mAh)로 결정했다. 이는 노트7의 배터리 용량 3500mAh 보다 9% 낮은 수준이다. 오는 3월말 공개될 '갤럭시S8' 배터리 용량도 3000밀리암페어아워(mAh)로 갤노트7 보다 15% 줄였다.

노트7 발화 원인으로 지목된 배터리 안전성 담보를 위해 삼성전자가 차기작 배터리에 대해 '저용량' 전략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현재 하반기 전략폰 갤럭시노트8에 탑재할 부품 공급계약을 하나씩 체결하고 있다"며 "배터리 용량은 3200mAh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8~9월로 예상되는 갤노트8 출시 전까지 수많은 테스트를 거듭하는 만큼, 미미한 변동이 생길 여지는 있지만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수년간 스마트폰 성능 향상을 위해 배터리 크기는 줄이면서 용량은 늘려왔다.

첫번째 노트의 배터리 용량은 2500mAh(착탈식)이었다. 노트2는 600mAh가 늘어난 3100mAh(착탈식)로 처음으로 3000mAh를 돌파했다. 이어 노트3은 3200mAh(착탈식), 노트4는 3220mAh(착탈식)로 용량이 늘었다.

노트5는 3000mAh(일체형)으로 소폭 줄었다. 얇은 두께와 디자인을 고려해 착탈식 배터리의 장점을 포기하며 일체형으로 돌아서면서다. 역시 일체형 배터리를 사용한 노트7은 전작 대비 용량을 15%를 늘리며 노트시리즈 중 가장 높은 3500mAh 배터리가 탑재됐다.

그러나 배터리 발화 사건이 발생하며 삼성전자는 '안전'을 앞세워 노트8에는 전작보다 9% 가량 줄어든 3200mAh를 탑재하기로 했다. 이는 착탈식이었던 갤노트3·4의 배터리 용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고용량 배터리화(化)'를 외치던 삼성전자가 '저용량 배터리'로 돌아선 것은 전작 노트7의 배터리 발화원인 조사에서 '높은 에너지 밀도'가 배터리의 손상을 크게 만드는 데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지적됐기 때문이다. 물론 삼성전자는 노트7 배터리 발화의 직접적인 원인은 배터리의 자체 결함에 있다고 밝혔지만 에너지 밀도가 높으면 손상 규모가 더 커질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오는 3월 공개할 '갤S8'에도 저용량 배터리를 채택했다. 갤S8 14.7cm(5.8인치) 모델에는 3000mAh, 15.7cm(6.2인치) 모델에는 3500mA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갤S8 5.8인치 모델의 경우 5.7인치 노트7에 탑재됐던 배터리용량 3500mAh보다 15% 낮다. 또 갤S8보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작은 5.1인치의 갤S7가 3000mAh였던 것을 감안하면 크기 대비 배터리 용량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전력소모가 높은 디스플레이는 전작 대비 커졌는데도 배터리 용량은 오히려 낮아져 사용시간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노트8의 배터리 용량은 줄어들지만 전력소비량을 줄일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장착된다면 사용시간이 어느 정도 개선될 수도 있다. 또 삼성전자가 본 제품에 장착할 수 있는 추가 배터리팩을 액세서리로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노트7의 경우 제품 후면에 직접 장착할 수 있는 3100mAh 용량의 추가 배터리 팩 '백팩'이 출시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브랜드명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노트7의 '폭발', '발화'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브랜드명 교체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노트가 '패블릿의 원조'로서 시장을 주도한 만큼, 브랜드명 교체는 무리라는 의견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트 시리즈의 'S펜'이 차별화된 기능이라 펜 기능을 강조한 이름으로 바꿔보자는 등 브랜드 네이밍을 두고 내부적으로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노트8의 출시일은 노트7이 출시됐던 8월이 아닌 9월이 될 가능성 높다. 상반기 전략폰 갤S8이 4월 출시인 만큼 어느 정도 시차를 두고 출시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boram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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