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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아들 게임 판권경쟁 치열…"文 아들인지 전혀 몰랐다"

작년 3월부터 판권 쟁탈전 벌어져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7-05-12 11:28 송고 | 2017-05-12 14:03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씨(왼쪽), 아들 문준용씨(오른쪽).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씨(왼쪽), 아들 문준용씨(오른쪽).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개발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모바일게임 '마제스티아' 판권확보를 위해 게임업체들이 지난해부터 치열하게 물밑경쟁을 벌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문준용씨가 참여한 게임인지 전혀 모른 채 게임의 그래픽 퀄리티를 보고 성공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판권확보 경쟁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티노게임즈에서 개발한 모바일 전략게임 '마제스티아' 판권확보를 위해 컴투스와 네시삼십삼분(4:33) 등 대형 게임사들이 뛰어들었다. 치열한 경쟁탓에 스타트업 개발게임인데도 이례적으로 계약금이 수억원에 달했다고 한다. 결국 판권은 컴투스가 차지했고, 이 게임은 이달중에 컴투스를 통해 150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업체들이 이 게임이 이처럼 눈독을 들였던 이유는 게임 테스트버전의 그래픽 퀄리티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 이때만 하더라도 이 게임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은 내부에서조차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문씨는 '마제스티아' 게임 그래픽과 디자인 작업을 주도적으로 맡아서 했다.

중견게임사 A사 대표는 "문 대통령 아들이라는 것을 전혀 알지못했다"며 "스타트업임에도 게임 그래픽이 남달라 라인업 확보 차원에서 판권 확보를 지시했는데 경쟁사가 거액의 계약금을 불러 판권확보에 실패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컴투스는 이 게임의 판권을 확보하려고 수억원을 계약금으로 제시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5월에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 최근까지 개선작업을 함께 했던 컴투스 실무진조차 문씨가 문 대통령의 아들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는 것.
'마제스티아'를 개발한 티노게임즈의 공동창업자인 문 씨는 건국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뉴욕파슨스스쿨에서 시각디자인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고교동창인 김동효씨와 티노게임즈를 공동창업했고, 현재 이 회사 이사로 근무중이다.

'마제스티아'는 동양과 서양, 올림푸스, 판타지, 암흑 등 5개의 연합으로 구성된 영웅들을 활용한 실시간 전략대전 게임이다. 지난해 타이틀명 '소울즈: 마제스티'로 한국, 미국, 일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테스트에서 반응이 좋아, 150여개국 출시가 결정됐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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