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뉴욕마감]나스닥 사흘째 사상최고…애플시총 8000억불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5-10 05:46 송고 | 2017-05-10 06:29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미국 뉴욕 증시가 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거래일 연속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결국 하락 영역으로 밀려나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은 미국 기업 중 최초로 시가총액 8000억 달러를 넘긴 애플의 주도로 0.3% 가까이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6.50p(0.17%) 하락한 2만975.7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48p(0.1%) 내린 2396.90을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유일하게 17.93p(0.29%) 상승하며 6120.5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프랑스 대선 우려 완화로 되살아난 위험 선호 심리를 배경으로 상승 출발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로 장을 열었으나 나스닥을 제외한 나머지 지수는 오후 들어 하락 영역에 진입했다. 영국 주재 북한 대사는 이날 마감 직전 보도된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고 선언했으나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S&P500 지수11개 업종 가운데 7개 업종이 하락했다.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주가 0.85% 내렸고 유틸리티주도 0.88%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소재주도 0.71% 밀렸다. 반면 재량 소비재는 0.48% 오르며 선전했다.

전장에서 23년 5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1.8% 올랐으나 10 아래를 유지했다. VIX는 지난 27년 동안 평균 20선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중도 에마뉘엘 마크롱이 압도적으로 승리한 프랑스 대선 결과와 올해 1분기 기업들의 실적 호재가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다만 시장은 마크롱 승리 재료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 개혁 실현 여부에 기대를 걸으며 시장에 새로운 기폭제를 기다리고 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의 실업률이 이미 완전고용 상태를 의미하는 자연 실업률 이하로 하락했으며, 4%를 밑도는 수준으로 더 하락할 경우 경기과열을 부르고 금리인상이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3월 중 미국의 도매재고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증가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3월 중 미국의 도매재고는 전월보다 0.2%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0.1% 감소를 웃돈다. 자동차 재고는 1.9% 늘었다. 전기제품은 2.3% 급증, 2015년 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안전자산들이 일제히 약세였다. 달러/엔은 0.84% 상승한 114.21엔에 거래됐다. 2개월 만에 최고치를 형성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8bp(1bp=0.01%) 올라 5주만에 최고치인 2.405% 나타냈다. 금값은 2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11달러(0.9%) 하락한 온스당 1216.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0.58% 상승한 99.637을 기록했다. 3주만에 최고치다.

유로는 이날 0.49% 하락한 1.0870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는 0.09% 떨어져 보합권인 1.2929달러를 나타냈다.

유가는 수요 둔화 우려와 달러화 강세, 미국의 원유 증산으로 인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시장 재균형 역량에 의구심이 확대되면서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55센트, 1.2% 하락한 배럴당 45.88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61센트, 1.2% 내린 배럴당 48.73달러에 장을 마쳤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 4일 이후 최저치에 근접했다.  


baebae@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