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9-4 승강장 스크린도어에 지난해 5월 스크린도어 사고로 숨진 김군을 추모하는 위령표가 부착 돼 있다. 2016.8.26 © News1 |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지난달 10일 승강장안전문(스크린도어) 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스크린도어 관제시스템은 각 지하철역에 설치된 종합화상폐쇄회로(CC)TV 정보를 연결해 전체 121개 지하철역의 스크린도어 상태를 종합관제소에서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이를 통해 전 지하철역사에서 스크린도어 운영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이례적인 상황이 일어나면 신속·정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메트로는 설명했다.
메트로는 승객의 안전뿐 아니라 작업자의 안전도 보장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열차 통제 등을 할 수 있어 작업자 관련 사고를 방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메트로는 스크린도어 장애물 검지센서를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스크린도어 장애물 검지센서는 적외선 센서 방식이었는데 이를 레이저스캐너 방식으로 교체한다. 이렇게 되면 스크린도어 수리를 위해 선로 쪽으로 들어가지 않고 승강장 쪽에서도 점검·정비가 가능해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또 눈·비나 먼지 등에 따른 오작동 발생률도 현저히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메트로는 올해 말까지 교체를 완료하여 전 지하철역사의 승강장안전문 개선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정비인력을 늘려 지난해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로 논란이 됐던 2인1조 출동 불가능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안전지침은 정비시 2인1조로 출동하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효율적인 정비·점검으로 2017년 4월 말 기준 스크린도어 장애가 일평균 37.38건에 그쳤다며 이는 지난해 6월 67.87건에 비해 45%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메트로는 "안전지하철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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