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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이머징 인플레, 올 하반기에 다시 뛰어 오른다"

"고용호조 속 물가둔화 현상 지속되기 어려워"

(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2017-05-01 06:37 송고 | 2017-05-01 06:40 최종수정
중국 상하이의 스카이라인. © AFP=뉴스1
중국 상하이의 스카이라인. © AFP=뉴스1

올 하반기들어 이머징의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재개될 것이라고 씨티그룹이 전망했다.    

1일 씨티그룹은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세를 타는 가운데 양호한 자본유입에 힘입어 신흥국의 채권수익률도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흥시장의 장단기 채권수익률을 연결한 채권 수익률곡선의 기울기는 점점 평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씨티는 "신흥 채권시장의 금리 하락과 장단기 금리차 축소 지속 여부는 인플레이션의 복귀 가능성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후반 글로벌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이머징의 인플레이션 동력이 떨어졌다고 씨티는 판단했다.

그동안 디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이었던 아웃풋 갭(output gap)은 축소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흥시장에서는 필립스곡선(Phillips curve)의 역전 현상(고용회복 속 인플레이션 둔화)이 나타나면서 물가 상승이 저지되고 있다고 씨티는 진단했다. 아웃풋갭은 경제의 실제 총산출과 총산출 능력 간의 차이를 의미하며 (+)일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을, (-)이면 디플레이션 압력을 가리킨다. 
씨티는 그러나 “이머징의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계속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반기 중 유가 상승 기대감 속 실제 총산출이 총산출 능력을 빠르게 추월할 것으로 관측했다. 식료품·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의 상승세를 예측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 신흥국가들이 물가 하락보다 상승 현상을 겪을 것으로 점쳤다.


park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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