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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노무현 北지원 논란…민주당 "거짓말" vs 한국당 "아전인수"

민주당 "통일부도 정부차원 지원 없었다 밝혀"
한국당 "정부 자료 아전인수로 국민 우롱"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서송희 기자 | 2017-04-27 23:30 송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지난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 전 악수하고 있다. 2017.4.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지난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 전 악수하고 있다. 2017.4.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TV토론에서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북한에 70억 달러를 퍼줬다'고 주장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의 발언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이 27일 맞붙었다.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측 윤관석 공보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논평을 통해 "통일부는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 동안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현금을 보낸 사실 자체가 없다고 했다"며 "딱 한 차례 현금이 건너간 것도 이산가족 화상 상봉을 위한 센터 건립 물품 구입비용이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간 차원의 거래 과정에서 북한에 지급된 현금은 오히려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훨씬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홍 후보를 향해 "아무리 입만 열면 막말과 거짓말뿐인 홍 후보라지만 TV토론에서조차 새빨간 거짓말을 늘어놓는 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맹비난했다. 
 
이에 박대출 한국당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정부 자료와 언론 기사를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하며 거짓말 릴레이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박 공보단장은 "언론에 공개된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역대 정부별 대북 송금내역'은 정부 차원과 민간 차원을 통틀어 김대중 정부 17억455만 달러, 노무현 정부 22억938만 달러이고 현물 제공 내역은 김대중 정부 7억6610만 달러, 노무현 정부 21억4694만 달러"라고 반박했다.
 
이어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등을 통해 정부 차원과 민간 차원에서 현금, 현물을 합쳐 북한에 흘러들어간 자금은 김대중 정부 24억7065만 달러, 노무현 정부 43억5632만 달러로 합치면 68억 달러에 이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공보단장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북에 더 많은 돈을 보냈다는 문재인 후보의 발언도 거짓말"이라며 "민간 차원에서 북에 보낸 현금의 경우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는 39억1393만 달러로, 이명박·박근혜 정부 19억3436만 달러의 두 배가 넘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역대 정권 중 정부 예산으로 북한에 현금을 보낸 정권은 노무현 정부가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미디어본부는 이날 민주당이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북한에 70억 달러를 퍼줬다는 홍 후보의 말은 거짓말'이라는 내용의 민주당 논평을 인용한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와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겠다고 경고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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