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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삼성 7연패 몰아넣고 선두 질주…NC 9연승(종합)

'3회 5점' 한화, 롯데 제압…LG·넥센, SK·두산에 위닝시리즈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권혁준 기자, 맹선호 기자 | 2017-04-27 22:02 송고
KIA 나지완. /뉴스1 DB © News1 이동원 기자
KIA 나지완. /뉴스1 DB © News1 이동원 기자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7연패로 몰아넣고 선두를 질주했다. NC 다이노스는 kt 위즈를 꺾고 파죽의 9연승을 달렸다.

한화 이글스는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LG 트윈스는 SK 와이번스를, 넥센 히어로즈는 두산 베어스에 각각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KIA는 27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장단 19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6-9 대승을 거뒀다.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KIA는 17승6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삼성은 7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좀처럼 시즌 3승(1무18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IA는 2회에만 무려 13타자가 등장해 대거 9득점하는 등 삼성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나지완은 개인 7번째 만루홈런을 기록하는 등 5타점을 올렸고 김선빈이 4안타, 안치홍과 이명기가 각각 3안타로 물오른 감각을 뽐냈다.
선발투수 팻딘은 5⅓이닝동안 13피안타를 맞으며 7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타선의 지원 덕에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삼성 선발 최충연은 4⅓이닝 13피안타(1피홈런) 12실점의 뭇매를 맞으면서 2패째를 안았다. 야수진의 아쉬운 수비가 연거푸 나오면서 대량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삼성은 김헌곤이 4안타 5타점, 김정혁이 4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회 먼저 한 점을 내준 KIA는 2회말 대량득점으로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선두 최형우의 안타와 나지완, 이범호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로 가볍게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김민식, 김선빈의 연속 안타가 나와 5-1까지 벌렸다.

기세가 오른 KIA는 2사 후 다시 만루를 만들었고, 나지완의 만루포로 9-1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KIA는 선발 팻딘이 흔들리면서 4회 대거 4점을 내줬다. 그러나 4회말 이범호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고, 5회말 3점을 더 추가해 상대 추격의지를 꺾었다.

KIA는 팻딘이 물러난 이후 한승혁(1⅔이닝), 고효준(1이닝), 홍건희(1이닝)가 차례로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NC 구창모. /뉴스1 DB © News1 황희규 기자
NC 구창모. /뉴스1 DB © News1 황희규 기자

마산에서는 NC가 kt를 3-0으로 꺾고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NC는 15승1무7패(2위)로 선두 KIA와의 승차를 1.5게임차로 유지했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kt는 11승12패(6위)가 되며 5할 승률이 무너졌다.

NC 선발 구창모는 6⅔이닝동안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3패 끝에 시즌 첫승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솔로홈런 한 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타자 스크럭스도 시즌 9호 솔로포를 뽑아냈다.

kt는 피어밴드가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분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2패(3승)째를 안았다.

사직에서는 한화가 롯데를 6-1로 누르고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모면했다. 한화는 시즌 10승(13패) 고지를 밟고 넥센과 함께 공동 8위를 유지했다. 패한 롯데는 12승11패로 SK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한화는 0-0으로 맞선 3회초 장민석, 이용규, 정근우, 하주석의 연속 4안타로 3점을 뽑았다. 이어 로사리오, 최진행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 추가, 3회에만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5⅓이닝동안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배영수가 롯데전 승리를 따낸 것은 지난 2015년 8월9일 이후 627일만이다.

롯데 애디튼은 4이닝 10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 시즌 2패(1승)째를 떠안았다.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17.4.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17.4.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잠실에서는 LG가 SK를 4-2로 꺾고 3연전 위닝시리즈(2승1패)를 기록했다. LG는 13승10패로 단독 3위가 됐고, SK는 12승11패 공동 4위를 마크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7⅓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무결점 투구로 시즌 첫승(1패)을 거뒀다. 특히 임찬규는 지난 2012년 10월2일 잠실 삼성전(8이닝 2실점 패전) 이후 무려 1668일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오지환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LG 타선을 이끌었다. 김용의와 히메네스가 나란히 4타수 2안타, 정상호도 3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SK 선발 문승원은 3⅔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3실점으로 시즌 2패(1승) 째를 당했다. 4회말 2사 1,2루에서는 이형종에게 던진 공이 헬맷 챙을 스치며 '헤드샷 퇴장'을 당하는 불운도 겪었다.

고척에서는 넥센이 두산을 7-3으로 눌러 역시 3연전 우세(2승1패)를 점했다. 넥센은 시즌 10승13패(공동 8위), 두산은 10승1무12패(7위)를 각각 마크했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8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3승(2패)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서건창 대신 1번타자 2루수로 배치된 송성문이 2안타 3타점, 선발 포수로 나선 주효상이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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