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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농사 활짝” 충북 농촌 태양광발전소 착공

28억 투입…청주 미원에 1.4MW급 설비 설치
가구당 월 210만원 농외소득 기대

(충북ㆍ세종=뉴스1) 김용빈 기자 | 2017-04-25 09:33 송고 | 2017-04-25 18:39 최종수정
자료사진 2017.2.22/뉴스1 © News1
자료사진 2017.2.22/뉴스1 © News1

봄에 씨앗을 뿌려 가을에 수확하는 전통적인 농사가 아닌 태양광 발전으로 농가소득을 창출하는 시대가 열린다.

충북도는 청주시 청원군 미원면 계원리에서 농촌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28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농촌 들녘에 1.4MW급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는 게 골자다. 청주시 미원·낭성면 일대 13개 농가가 참여했다.

외지 기업이나 개인이 주도해온 태양광발전소를 농민들이 직접 추진한다는 게 차별되는 점이다.

그동안 태양광 시설은 농촌 경로당이나 일반 주택의 지붕위에 설치됐으나 이번에는 농사를 짓지 않는 밭 등 유휴부지가 대상이다.
참여 농가는 태양광 100KW 설치 시 월 210만원의 소득이 예상된다. 충북도는 투자비 상환과 유지보수비용을 제외하고 농가당 매월 110만원의 순소득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수익이 가능한 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농촌태양광 사업비의 최대 90%까지 융자 지원한다. 대출금리 1.75%에,  5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 조건이다.

지원을 받으려면 발전소를 세울 대상지 인근 읍·면·동 농민(주민등록 1년 이상)이 단독 또는 조합을 이루는 방식으로 참여하면 된다.

신철호 충북도 전략산업과장은 “오늘 이 사업을 계기로 농민이 주축이 된 농가태양광 보급 사업을 확대하여 ‘태양의 땅 충북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전국 유일 광역형 태양광산업 특구지정(2011년 4월), 태양광 셀, 모듈 생산규모 전국 1위,  전국 최초 경로당과 축산농가 태양광 보급 등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굳히고 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주형환 산업부장관, 이시종 충북지사, 정운천 국회의원, 이승훈 청주시장,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김원석 농협중앙회 경제대표이사, 농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p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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