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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장현수측 "올 여름 이적 추진…일본-중동 클럽과 접촉 중"

K리그 팀들과는 조건 안맞아 어려워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7-04-21 17:12 송고
장현수(26·광저우 푸리) © News1 
장현수(26·광저우 푸리) © News1 

올 시즌 중국리그에서 단 한 번의 출전 기회도 잡지 못하고 있는 광저우 푸리의 장현수(26)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새로운 팀을 찾을 계획이다. 무대는 과거 뛰었던 일본 J리그 또는 중동이 될 전망이다.

장현수의 에이전트 인스포코리아 윤기영 대표는 21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장현수의 새로운 팀을 알아보고 있다. 현재 장현수가 처한 상황이 좋지 못하다. 선수에게 보다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으로 알아보고 있다"면서 "완전이적과 임대 모두 열어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 광저우 푸리에 입단한 장현수는 입단 첫 해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다. 감독들이 바뀌는 중에도 중앙 수비수 한 자리는 늘 장현수의 것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장현수는 단 한 번도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중국축구협회가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은 3명으로 제한한 것이 영향을 미친 모양새다. 여기에 23세 이하 선수의 의무 출전을 새 규정으로 만든 것도 장현수를 괴롭혔다.

새로운 규정으로 인해 장현수를 비롯해 김기희(28·상하이 선화), 정우영(28·충칭 리판), 김주영(29·허베이 화샤 싱푸) 등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은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각 구단들은 한국 선수들보다 몸값이 비싼 유럽, 남미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윤기영 대표는 "광저우 푸리에 외국인 공격수 3명이 장현수보다 몸값이 높다. 비싼 돈을 들인 만큼 구단은 이들을 기용하려 하고 있다. 또한 23세 이하 선수 의무 출전으로 나서는 선수가 중앙 수비수이다보니 장현수의 자리가 없다. 선수도 답답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어렵다 보니 장현수는 새로운 팀을 물색하고 있다. 윤 대표는 "이미 지난 겨울에도 이적을 추진하다가 구단의 만류로 팀에 남았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구단과 감독 모두 장현수를 좋아하지만 선수는 뛰어야 한다"면서 "K리그는 조건이 맞지 않아 J리그와 중동에 있는 팀들과 접촉 중이다"라고 말했다.

아직 여름 이적 기간까지 2개월 이상의 시간이 남았다. 지금의 상황이 이어진다면 장현수의 경기 감각과 체력은 저하될 수 있는 처지다. 윤기영 대표는 "장현수는 현재 팀 내에서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또한 개인적으로 추가 운동을 하면서 몸 상태를 최고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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