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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고우면? 옛말"…'달라진 文', 안보관 공세도 정면돌파

'송민순 문건' 파문에 강력 대처…법적 대응도 시사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7-04-21 15:29 송고 | 2017-04-21 15:50 최종수정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그동안 발목을 잡아왔던 '안보관' 공세에 대해서도 달라진 대처를 보이고 있다.

'주적' 논란에 이어 21일 '송민순 문건' 파문이 터져나왓지만 문 후보는 예상보다 더 강한 어조와 방안으로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대선이 18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자칫 수세에 몰리는 모습을 보여줄 경우 '대세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을 우려, 정면돌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지난 2012년 대선 때는 권력의지가 부족하다는 비판과 함께 위기 때 좌고우면 하지 않고 돌파하는 리더십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정권교체 적임자를 자처하고 TV토론에서 상대방의 공세에 맞서 싸우는 최근 문 후보의 모습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등 떠밀리듯 출마했던 2012년과는 확연히 다르다.

언젠가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답변을 회피하던 과거 모습도 살펴볼 수 없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변호사 스타일에서 공세에는 공세로 맞서는 정치인 스타일로의 변화가 눈에 띈다.

실제로 이 같은 모습은 '송민순 문건' 논란에 대처하는 모습에서도 잘 드러난다.

노무현 정부 당시 외교부 장관을 지냈던 송민순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이날 2007년 유엔 총회 대북인권결의안 표결 당시 북한에 의견을 먼저 묻고 '기권'을 결정한 주장은 사실이라며 북한 입장을 정리한 당시 문건을 공개했다.

지난해 말 이 문제를 놓고 한차례 홍역을 치른 문 후보였던 만큼 민감한 시기에 또다시 수세에 몰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문 후보가 대처하는 방식은 예상외로 정면돌파였다. 오히려 송 총장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하며 강하게 반박했다.

아울러 이 문제의 핵심은 2007년 11월16일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기권이라는 방침이 먼저 결정됐는지, 아니면 송 총장의 주장대로 북한에 먼저 물어본 후 결정했는지라고 명확히 지적한 뒤 관련 문서를 공개할 수도 있다고 역공에 나섰다.

문 후보는 "새로운 색깔론이자 북풍공작으로 본다"고 까지 강하게 반발했다.

북풍은 매번 선거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쳐왔고 특히 안보에 민감한 보수 유권자들을 자극해왔던 만큼 사전에 이를 차단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문 후보측 선대위 관계자는 "이 문제는 우리가 수세에 몰릴 이유가 하나도 없다. 오히려 민감한 시기에 행동에 나서는 송 총장의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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