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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홍이든 안이든 단일화는 없다"…사퇴론 일축

"5월8일 12시까지 왜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 알리겠다"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17-04-15 22:58 송고 | 2017-04-16 10:02 최종수정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5일 오후 벚꽃이 활짝 핀 서울 여의도 윤중로를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유승민캠프 제공) 2017.4.15/뉴스1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5일 오후 벚꽃이 활짝 핀 서울 여의도 윤중로를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유승민캠프 제공) 2017.4.15/뉴스1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는 15일 대통령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여의도 윤중로 벛꽃길을 찾는 등 여유를 보이면서 최근 제기되는 후보 사퇴론을 일축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직접 후보등록을 했다. 유력 정당 대선후보가 직접 등록한 것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함께 유 후보가 유일했다.
그는 후보등록 직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후보 등록을 했으니까 오는 5월8일 12시까지 국민들께 제가 왜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 알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로 이동한 유 후보는 사진촬영 등을 이유로 당초 예정됐던 서울 타임스퀘어 방문 일정 등을 취소한 뒤 오후 5시30분경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있는 윤중로 벛꽃길을 찾았다.

편안한 차림으로 거리에 나선 유 후보는 김세연 사무총장, 홍철호, 유의동, 지상욱 의원 등과 함께 시민들과 인사를 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 돌입을 앞두고 마지막 여유를 즐겼다.
유 후보를 만난 시민들은 '화이팅', '마지막 희망'이다 등의 덕담을 건내거나 'TV토론회를 봤다'며 먼저 인사를 건내거나 함께 사진을 찍자고 제안 하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운전하던 차량을 멈추고 유 후보의 사진을 찍기도 했고, 유 후보에 직접 다가가지 못한 시민들도 '유승민이다'라며 관심을 드러냈다. 

유 후보는 시민들과 인사를 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국회에 있어도 여기를 잘 못 걷는다"며 "오늘 시민들에게 인사 드리려고 나와봤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 자리에서 최근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신의 사퇴론 등을 일축하면서 대선 완주의 뜻을 강조했다.

앞서 당 소속 의원 10여명이 전날(14일) 조찬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일부 의원들은 유 후보의 낮은 지지율 등을 언급하며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해봐야 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사실상 후보 사퇴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회동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 "더이상 지지도가 오르지 않으면 여러가지 고려해봐야 하지 않겠냐"며 "사퇴까지는 아니지만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에 유 후보는 "오늘 이상한 기사가 났는데 상당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제가 사퇴할 일은 절대 없으니까 더이상 그런 얘기가 안나왔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관련 핵심 당직자는 "조찬회동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자리에서 2~3명정도의 의원만이 그런 뜻을 전했지 대다수 의원들은 유 후보와 당연히 함께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유 후보는 또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홍준표 후보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홍이든 안이든 단일화는 없다"고 못박았다.

그동안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혀온 유 후보가 후보 등록을 한 이날 단일화 대상으로 꼽히는 두 후보의 이름을 동시에 거명하며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한 것은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퇴론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다.

유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도 출범했고, 서로 단합을 다지는 자리도 있었고, 제가 여러분들한테 직접 전화드려서 (도움을)부탁도 드렸다"며 "이제는 뛸 때"라고 강조했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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