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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19대 대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전국 지방 대표 7개 언론사(강원도민일보·경기일보·국제신문·영남일보·전남일보·중도일보·한라일보) 의뢰로 지난 7~8일 실시해 10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 지지율은 42.6%로 가장 높았다.이는 안 후보(37.2%)를 오차범위(±2.1%포인트) 밖인 5.4%포인트 앞선 수치다.
그 뒤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8.4%, 심상정 정의당 후보 3.3%,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2.4%, 김종인 무소속 후보 0.8% 등 순이었다. 기타 후보는 1.4%, '없음·모름·무응답'은 3.9%였다.
문·안·홍 후보 간 3자 가상 대결에서도 문 후보가 45.1%로 40.3%의 안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4.8%포인트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후보는 10.1%로 집계됐다. 없음·모름·무응답은 4.5%였다.문·심 후보, 안·홍·유 후보 간 단일화가 된다는 가정 아래 양자 가상 대결에서 역시 문 후보가 47.6%로 오차범위 밖에서 안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안 후보는 43.3%로 오차범위 밖인 4.3%포인트 뒤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특히 호남 지지율이 눈에 띈다.
안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다자 대결에서 47.2%였으나 양자 대결에서 42.5%로 4.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문 후보는 다자 대결에서 호남 지지율이 45.1%였지만 양자 대결에서 48.6%로 3.5%포인트 올라 구도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었다.
양자 대결상 문 후보는 20대(59.6%)·30대(67.2%)·40대(62.6%)에서, 안 후보는 50대(53.2%)·60대(67.3%)·70대 이상(66.5%)에서 서로를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문 후보가 진보층(71.0%)과 진보적 중도층(64.5%)에서 안 후보를 크게 앞섰다. 안 후보는 보수층(68.2%)과 보수적 중도층(65.2%)에서 문 후보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중도층은 문 후보 49.8%, 안 후보 43.3%로 문 후보가 우세했다.
'지지 후보 교체 의향'을 묻는 질문에선 71.1%가 '끝까지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26.8%는 '다른 후보로 바꿀 수도 있다'고 했다. 안 후보 지지층 중 '후보 교체 가능' 응답 비율이 문 후보 지지층보다 6.9%포인트 더 높았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민주당 39.9%, 국민의당 21.9%, 한국당 11.6%, 정의당 7.9%, 바른정당 5.8%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244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무선 전화 면접(51%), 유(10%)·무선(39%) 자동 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9.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포인트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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