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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文 아들 원서 필적 감정…위조 가능성 높아"(종합)

"응시원서, 서류접수 기간 지난 후 제출 의혹"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한재준 기자 | 2017-04-05 11:20 송고
<사진제공=심재철 부의장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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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국회부의장이 5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아들인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 "문씨가 한국고용정보원 채용 당시 제출한 응시원서를 감정한 결과, 위조 작성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심 부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필적감정 업체에서 내놓은 감정 결과를 공개했다.
심 부의장은 해당 필적감정 업체에 대해선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실물화상기, 확대컴퓨터, USB현미경 등을 사용한 문서감정 시스템을 통해 감정을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심재철 부의장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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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부의장이 조작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목한 곳은 '2006년 12월4일'에서 '2'와 '4' 부분과 서명 가운데 용(鏞)자 등이다.

심 부의장은 "감정업체는 '문준용의 응시원서 12월4일자에서 '4'는 '11'자에서 자획을 가필해 작성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또한 "2006의 '2'와 12.4의 '2'는 동일인의 필적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도 했다.

뿐만 아니라 "감정업체는 '응시원서와 이력서에 쓰여진 서명 용(鏞)자도 동일인의 필적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전문감정업체의 이 같은 소견이 사실이라면 문준용의 채용 당시 고용정보원 측의 조직적인 대필 및 가필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심재철 부의장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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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공식 감정결과에서 나타난 것처럼 실제 문준용씨가 한국고용정보원 채용 당시 제출한 자료에 날짜 가필, 서명 위조 등이 있었다면 권력 실세의 지시를 통한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을 갖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문준용씨가 서류제출 기간인 2006년 12월1일부터 6일까지 중에 반드시 '학력증명서'를 내도록 하고 있으나 실제 학교에서 졸업예정증명서를 발급받은 날짜가 12월11일로 밝혀졌다"며 "이같은 감정결과를 근거로 살펴보면 응시원서도 서류접수 기간이 지난 12월11일 제출됐다는 의혹을 뒷받침 해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아울러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접수 날짜가 조작된 것이라면 취업 비리를 넘어 국가기관이 관여한 조직적 비리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준용씨는 지난 2006년 12월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 하반기 공채에서 동영상 업무를 담당하는 일반직 5급 신입 직원으로 채용됐는데 당시 채용 공고 기간이 짧았던 문제 등으로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사진제공=심재철 부의장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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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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