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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대선 끝나면 증시 달린다…美 팔고 유럽 매수하라"

"美 대비 47% 저평가…EPS 증가 가속도 전망"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2017-03-31 08:18 송고
영국 런던의 한 금융회사에서 직원이 FTSE 100지수를 들여다 보고 있다. © AFP=뉴스1
영국 런던의 한 금융회사에서 직원이 FTSE 100지수를 들여다 보고 있다. © AFP=뉴스1

미국 대선이 열렸던 지난해 11월 이후 미국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자 증시가 과도하게 고평가됐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투자자들과 전략가들은 이제 미국 증시보다 비교적 저렴한 유럽 증시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전했다.

미 대선 이후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몇 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반해 스톡스600지수는 2015년 4월 정점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유럽 증시가 여전히 추가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전략가들은 프랑스 대선 이후 유럽 증시에 상승 모멘텀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도이체방크와 블랙록은 이번주 투자자들에게 뉴욕 증시에 대한 보유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블랙록의 루퍼트 해리슨 멀티애셋 전략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 27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증시는 글로벌 리플레이션을 타고 레버리지 전략을 펼칠 수 있는 좋은 시장"이라며 "미국 증시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크다고 여겨 부분적으로 미국 증시에 대한 익스포저를 줄이고 있다. 유럽의 지표는 여전히 강하며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모멘텀이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유럽 증시 전망도 긍정적이다. 지난 27일 모건스탠리의 전략가들은 올해 MSCI유럽지수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12%에서 16%로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12개월 주가 목표를 1650으로 높여 잡았다. 현 수준보다 7%가량 높은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거시 뉴스 흐름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좋게 나오고 있어 리플레이션 전망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시에테제네랄(속젠) 전략가들은 유럽증시에 대비한 S&P500지수의 잠재수익이 앞으로 몇 년간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현재 미국 증시보다 47% 디스카운트 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속젠은 보고서에서 "프랑스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크게 떨어지고 더 나은 경제 및 인플레이션 전망이 어우러져 유럽 증시에 대한 매력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속젠은 FTSE MIB지수가 내년말까지 21% 상승한 2만4500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hahaha8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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