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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후보 아냐" vs "영악", 洪-金 막판 말싸움…한국당 D-1

한국당 오늘까지 여론조사, 31일 최종후보 선출

(서울=뉴스1) 이정호 기자 | 2017-03-30 14:21 송고 | 2017-03-30 14:24 최종수정
왼쪽부터 김진태 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인제 전 최고위원, 홍준표 경남도지사. 2017.3.2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왼쪽부터 김진태 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인제 전 최고위원, 홍준표 경남도지사. 2017.3.2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자유한국당의 대선경선 후보들은 '후보 선출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30일 지지율을 끌어 올리기 위한 막판 총력전에 들어갔다.

특히 전날부터 실시된 여론조사가 이날 마감되는 만큼, '보수 표심'을 흡수하려는 후보들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홍준표-김진태 후보 간의 신경전이 절정에 달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식수정책'을 발표하며 김진태 후보를 겨냥, "(김진태 후보는) 유력한 후보가 아니다. 2위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2위여도 1위와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김진태 후보 역시 이날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홍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법원에 가고 있는 마당에 굳이 '춘향이 향단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뭐냐"며 "홍 후보는 바른정당 후보로 나왔어야 한다. 정치인들이 보면 본능적으로 굉장히 영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면 밟고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저는 그렇게는 못 한다"고 강조했다.

김관용 후보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TK(대구·경북) 출신 보수 적자'를 강조했다.

그는 "지긋지긋한 오천년 가난의 한을 끊어 내기 위해 국민적인 단합을 이끌어 내고, 이를 국가발전의 동력으로 연결시킨 박정희 전 대통령의 리더십이야말로 그 답"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근대화를 일군 등소평은 그를 철저히 핍박한 정적이었던 모택동을 공칠과삼(功七過三)이라고 평가했다"며, "우리도 이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남긴 산업화 업적을 올바르게 평가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인제 후보 역시 안보를 기치로 대전국립현충원을 방문,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참배하며 '보수 적자' 경쟁에 합류했다. 

한국당은 지난 26일 현장투표 결과(50%)와 29~30일 여론조사 결과(50%)를 합산해 오는 31일 전당대회에서 최종후보를 선정해 발표한다.


j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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