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김무성 고문을 업고 있다.© News1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은 28일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유승민 후보와의 갈등설에 대해 "우리 둘(유승민) 사이에는 마음에 흐르는 강이 있다"고 밝혔다.

김 고문은 이날 당 대선후보 선출대회 직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의 한 식당에서 가진 유 후보를 비롯한 의원단 및 원외위원장들과의 만찬자리에서 "니들이 나하고 승민이와의 관계를 아냐"며 이렇게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K-Y(김무성-유승민)' 불화설을 불식시키면서 당의 대선 후보가 선출된 만큼 당이 하나된 모습으로 대선에 임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참석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원내외 약 40여분이 모였는데 김 고문과 유 후보가 러브샷도 하면서 이제는 힘을 합쳐 하나로 가자고 화이팅을 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 고문은 이 자리에서 유 후보와 자신의 오래된 인연을 소개하면서 "우리 둘이 알게된 지가 제일 오래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유 후보가 김 고문을 등에 업자 김 고문은 자신의 몸무게를 밝혀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고, 참석자들은 "후보 허리가 나간다"며 화기애애한 분위를 연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 후보는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당내 갈등에 대해 "김무성계가 있는지 모르지만 그분들도 같이 갈 수 있는 분들"이라며 "저와 김 고문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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