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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질리고 정떨어진다'…안희정 "페북 글은 솔직한 소회"

문재인 겨냥 강도높은 발언 이어가…반격 시도

(전주=뉴스1) 박상휘 기자 | 2017-03-22 12:01 송고 | 2017-03-22 18:27 최종수정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2일 전주시 전라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17.3.22/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2일 전주시 전라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17.3.22/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후보는 22일 "문재인 후보와 문재인 캠프의 태도는 타인을 얼마나 질겁하게 만들고 정 떨어지게 하는지 아는가"라고 밝힌 자신의 페이스북 글은 자신의 솔직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6차 합동토론회에서 네거티브 선거전을 놓고 문 후보와 설전을 벌인 바 있는 안 후보는 더이상 문 후보 캠프의 공세에 그냥 넘어가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도높은 메시지를 내놓은 안 후보는 이날도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안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지난 두 달의 경선 과정에서 느꼈던 저의 솔직한 소회"라며 "우리는 새정치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더이상 대화와 토론이 상대 진영의 입을 막는 일이 돼선 안된다"며 "우리는 좀 더 높은 수준의 대화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의 이 같은 주장은 '문 후보측이 네거티브 설전으로 정책토론을 막고 있는 것은 물론 이 같은 행태는 새정치가 아닌 구태로 몰아붙인 것'이라는 안 후보 캠프의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예를들어 제가 대연정을 제안했으면 어떤 국가 개혁과제로 개혁을 할건지를 물어보는 것이 맞으나 두달 내내 적폐세력과 손 잡는다는 것이냐고 묻고 있다"며 "저를 정치적 야합을 하는 사람으로 몰아가는데 이 것은 정책토론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다면 의회가 가장 강력한 다수파를 형성해 차기정부 이끈다고 주장해 왔다"며 "그런데 적폐세력과 손을 잡는다는 일관된 미움과 분노에 기반해 저의 건설적 대안을 끊임없이 정치적 야합으로 호도하는 공격은 부당하고 이런 논의 수준이야말로 네거티브"라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좀 더 높은 수준의 정당정치와 민주주의를 하자고 하는데 상대 의견을 야합과 무원칙으로 깎아내리면 안된다"며 "좀 더 생산적인 정책토론을 하자는 제안이 간밤의 저의 글이었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측 관계자에 따르면 안 지사는 깊은 고민 끝에 페이스북 글을 적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많은 분노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도 절제를 거듭하며 글을 적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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