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
미국 증시가 고평가됐다고 생각하는 펀드매니저들의 진단 비중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전한 지난주 메릴린치 펀드매니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증시가 고평가 됐다"고 대답한 비중이 81%를 차지했다. 관련 조사를 실시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뉴욕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비싸진 상태에서 나온 이번 조사결과는 "3~4월 중 리스크 랠리가 멈출 것임을 의미한다"고 메릴린치는 밝혔다.
메릴린치 설문에서 매니저들은 8년간 지속돼 온 미국 증시의 상승장세를 끝내버릴 요소로 금리 인상, 부진한 기업실적, 보호무역정책 등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메릴린치의 설문에 참여한 펀드매니저들 가운데 44%는 이머징시장 증시가 저평가되어있다고 대답했다. 유럽 증시가 저평가 돼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3%를 나타냈다. 이머징시장 및 유럽에 대한 펀드매니저들의 선호가 확대됐다.메릴린치는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 나타나는 자산 구성 변화를 추적해 '이머징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매우 크며 미국을 빠져나오는 자금 또한 큰 규모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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