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왼쪽), 남경필 바른정당 대선주자/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바른정당 대선 경선에 나선 유승민 후보와 남경필 후보는 21일 자신이 바른정당의 대선주자로서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남 후보는 이날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남권 정책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우리 국민들이 먹고 살기 힘든데 정치인들은 싸움만 한다. 사드배치 하나도 합의 못하고 있다"며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 일자리 문제, 안보문제는 바른정당히 확 바꿔야 한다. 그 중심에 남경필이 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인들이 욕먹는 이유인 싸우고, 거짓말하고, 말바꾸는 것 안하겠다"며 "20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어떻게 정치를 하나로 만들고, 국민을 통합해서 그 결과로 안보튼튼, 경제튼튼할 수 있는지만 말씀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남 후보는 "경기도는 연정을 해 정치가 안정되어 있고, 그러다 보니 경기도에서는 일자리 30만개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을 통합시키고 일자리가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 임기를 못 채우고, 헌재에서 파면당해 검찰에 출두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참 쓰렸다"며 "인간 박근혜에 대한 저의 마음은 이렇게 쓰리지만 국가지도자로서 공인 박근혜에 대한 저의 생각은 한번도 흐트러진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그분이 대표, 비대위원장, 대통령 일때 성공한 정부, 정권, 대통령이 되기 위해 이렇게 하라고 온갖 박해를 받아가면서 호소했지만 거꾸로 탄압을 받았다"며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나올 때도 마지막까지 개혁을 해보고 싶었지만 그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바른정당 외로운 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지금은 어렵지만 지금부터 시작이다. 이번 경선에서 저를 선택해 주시면 여러분들께 기적이 뭔지 보여드리겠다"며 "문재인과 안희정, 누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든 그 사람들하고 일대일로 붙어 가장 경쟁력 있게 앞설 사람은 유승민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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