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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대한민국 수도 서울 헌법에 명시해야"(종합)

충북도청 기자회견서 “정치 흥정물이 아니다”
대통령 집무 광화문서…자전거 지하철 출퇴근

(충북ㆍ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2017-03-21 15:44 송고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공동대표가 대선출마 발표 후 첫 일정으로 충주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News1

늘푸른한국당 대선 후보인 이재오 공동대표는 21일 “새로운 헌법에 대한민국 수도는 서울로 명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도는 정치 흥정물이 아니다. 수도를 옮기는 것은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안희정 충남지사와 남경필 경기지사 등 유력 대권후보들이 주장하는 세종 행정수도론, 국회 청와대 분원 설치 주장과는 배치되는 발언이다.

세종에 있는 정부 각 부처를 다시 서울로 옮기자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민감한 문제가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현행 헌법 1조는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아픔 때문에 생겨났다"며 "모든 인간의 가치를 헌법 1조에 넣어야 한다. 이를 대한민국 철학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재 헌법을 만들 당시 외국인이 없었다. 그래서 우리 헌법은 (우리)국민만 보호하도록 돼 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고, 은평구 집을 관저로 삼아 지하철과 자전거로 출퇴근하겠다”면서 “청와대는 개방해 관광시설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헌법을 어겨서 초래된 일이지만 한 시대의 부패와 무능, 즉 제왕적 시대가 파괴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역대 정권도 국정농단이 있었다"면서 "권력부패가 박근혜 정권에서 절정에 달한 것이고,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가 정점에 이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3.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3.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앞서 이날 오전 충주시청 기자회견에서 그는 “대선에서 범보수 단일화는 없으며 끝까지 완주하고 우리 당은 국민을 위한 공약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뭉치는 단일화는 특별한 의미가 없다”며 “무엇보다 대통령 탄핵의 책임이 있는 자유한국당은 대통령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고, 자유한국당과는 어떠한 연대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대통령에 당선되면 임기(는) 1년”이라며 “내년 지방선거 때 대통령, 국회의원, 지자체 단체장, 지방의원 등 4대 선거를 동시에 치러 7공화국을 완성하겠다”고 공약했다.

행정제도 개편과 관련해서는 “기초자치단체를 없애고 100만명 규모의 광역자치정부를 만들어 100조원의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 뒤 충주 중앙시장과 청주 서문시장에 들러 지지를 호소했다.


p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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