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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자강론 고수 安, 2012년 트라우마 벗어나야"

'대연합' 주장하며 안철수 후보에게 공개토론 제안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이원준 기자 | 2017-03-19 11:26 송고 | 2017-03-19 11:52 최종수정
 2017.3.18/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2017.3.18/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박주선 후보는 19일 "합리적 개혁세력의 대연합을 거부하며 자강론을 고수하는 안철수 후보에게 진정한 국민의당 자강이 무엇인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개토론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왜 대연합을 해야 하는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로 미워하는 쌍둥이이기 때문"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본선 승리에 턱없이 부족한 개인 지지율로 문 후보가 대선후보로 확정되면 소위 중도와 보수, 비문(비문재인) 진영이 자기를 중심으로 결집할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혼자 꾸는 달콤한 꿈'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용도 불분명하고 연대도 부정하는 자강론 역시 개방과 확장성을 지향하는 국민의당의 정체성과 어긋난다. 자강론이 아닌 고립론"이라며 "안 후보는 2012년의 대선후보 단일화 트라우마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집권을 하면 자연히 연정이 될 것이고 그래서 (안 후보가) 연정한다고 수용한다면 그 전에 왜 대연정하면 안 되는 것인지 안 후보에게 묻고 싶다. 그리고 집권을 한다면 대연정이 자강론보다 현실적, 전략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은 포함될 수 없다. 국정농단, 패권세력이기 때문에 책임을 먼저 지고, 국민으로부터 용서받고 참회하는 것이 먼저"라며 "바른정당은 우리가 가는 방향·노선을 함께 한다고 전제한다면 포함될 수 있다"고 했다.

호남에서 대연정을 환영하느냐는 질문에는 "호남에서는 국민의당 집권을 바라고, 국민의당 집권만이 문재인 패권으로 전환을 막을 수 있고 통합의 정치를 할 수 있다"며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후보 단일화는 국민의당 중심으로 고려(하고 있다), 그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간의 합의이기 때문에 어차피 진행될 수밖에 없고 수용할 수밖에 없다"며 "다만 사드 배치의 위기요인을 하루 빨리 제거해 중국과의 문제, 한반도 비핵화, 평화가 이뤄지기를 원한다. 대통령이 되면 그 역할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개헌에 관해서는 "이번 대선 전에 개헌이 이뤄져서 그런 취지의 국정 철학을 가지고 대선후보들이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해야 한다"며 "저는 분권형 대통령제에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문 후보가 대선 뒤 국민의당이 민주당으로 통합될 것이라고 관측한 데 대해서는 "그렇게 오만하고 교만하고 반성 안 하는 후보가 어딨나. 패권세력에서 패권세력으로의 권력 이동은 국민들이 거부하고 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교훈을 스스로 걷어차는 꼴이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받아쳤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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