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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安 "높은역량 보여"·孫 "최선다했다"·朴 "할만큼 했다"

자강론-연대론 관련 '사후' 신경전도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전민 기자 | 2017-03-18 11:43 송고
2017.3.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2017.3.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국민의당 대선 경선주자들은 18일 첫 번째 TV토론을 마친 뒤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다만 자강론-연대론과 관련해선 '사후' 신경전도 감지됐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KBS가 주최한 국민의당 대선주자 첫 합동토론회 뒤 기자들과 만나 "시청자가 판단했겠지만, 국민의당 후보들 역량이 참 높구나를 보여준 계기였다"며 "이제 공정하고 치열한 경선을 통해 반드시 정권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마무리발언으로 손학규 후보가 자신을 칭찬한 것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함께 경쟁하고 협력하며 국민의당이 정권창출을 하겠다는 의지를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대론에 선을 그으며 자강론을 강조한 것에 대해선 "손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나와 우리 당에 합류하지 않았나. 우리 당은 열린 당으로 뜻이 맞으면 누구와도 손잡아 정권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후보는 "사회자는 치열한 디베이트(논쟁)가 없다고 하는데 우리 당 후보니 다 예의를 지켜가며 존중한 것"이라며 "주어진 질문에 최선을 다해 답변했다"고 언급했다.
안 후보에 대해선 "안 후보는 좋다. 국민의당을 창당하고 총선에서 (성과를 냈다)"고 치켜세우면서도 "더 능력있고, 실제 경험있고, 위기를 극복하고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확실히 이길 수 있는 게 손학규"라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김종인 전 민주당 의원과도 연대가 가능하냐는 질문엔 "중도개혁 노선을 보여주면 같이할 수 있다"면서도 "아마 지금 (진척은) 없을 거다. 내가 후보가 되면 구체적 연대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박주선 후보는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는데, 나름대로 할 만큼 했다"며 "국민이 저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대와 관련해선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 국민의당과 정치적으로 동일하고 함께 헤쳐나갈 자세가 있는 세력과 하겠다"며 "국민의당으로 들어오는 세력조차 안 받으면 자강론을 외면하는 거다. 자강은 연대 필요성을 내포한 이론"이라고 주장했다.

향후 경선 일정과 관련해선 "당선전략을 행동으로 옮기겠다. 호남의 자존심과 합해져 국민의당을 다시 지지하는 여론이 모아질 것"이라며 "국민 소리에 귀기울여 국민의 머슴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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