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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경제문제…安 '구조개혁' 孫 '산업지원' 朴 '창업국가'

4차 산업혁명·청년일자리 등 입장 제시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서미선 기자 | 2017-03-18 11:20 송고
국민의당 대선 경선주자들인 (왼쪽부터) 박주선 국회부의장, 안철수 전 대표, 손학규 전 대표. 2017.3.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안철수·손학규·박주선 후보가 18일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됐을시 어떤 경제정책을 펼칠지에 대해 각각의 입장을 밝혔다.

이들 후보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첫 경선 토론회에서 '대통령이 됐을 때 경제해결사로서 어떤 능력을 보이겠느냐'는 물음을 받고 각자의 방향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교육개혁, 과학기술개혁, 산업구조개혁을 주요 과제로 꼽는 한편 특히 "산업구조개혁에 있어서는 실력이 있으면 성공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도 실력만으로 중견기업을 넘어 대기업이 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는 전폭적인 '산업지원'을 꼽았다. 그는 "제가 경기도지사를 할 때 4년간 경제성장률이 평균 7.4%였다"며 "이는 산업단지를 만들고 인프라를 제공하고 행정·재정지원을 해 만들어진 결과다. 대통령이 되면 산업을 그렇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우선 정경유착을 끊겠다. 권력을 남용해 기업자율성을 침해하고 자발적 동기를 봉쇄하는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며 "또 창업국가 붐을 이룩하는데 집중적으로 국가역량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세 후보는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는 상황 속 각자가 고려하고 있는 '미래 먹거리'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다.

안 후보는 "모든 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을 넘어 대기업으로 성장할 때 양질의 많은 일자리가 생겨난다"며 "국책연구소들이 대기업을 위한 연구를 많이 하는데 이걸 바꾼다면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고 히든 챔피언에 버금가는 회사들로 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는 "4차 혁명은 기본적으로 일자리를 뺏는 사업이다. 무인자동차는 운전기사 없어져 (관련 종사자가) 실직하게 된다"며 "그러나 (그런 상황 속에서도) 4차 혁명에 대한 기술과 자본을 충분히 대주고 이를 우리가 주도할 때 새 일자리가 많이 생긴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우선 신산업에 대한 정부투자가 활성돼야 한다. 지금 30대 기업의 유보금이 770조"라고 말했다. 이어 "창업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청년이 도전하고 실패하고 재도전을 해야 하는 만큼 창업자금부터 지원해야 한다"며 "마지막으로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보람을 느끼고 자부심을 갖는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 후보는 청년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우선 안 후보는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들에게 대기업의 60% 수준으로 월급을 80%까지 올릴 수 있게 정부 보조가 필요하다"며 이외에 훈련수당 지급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총 소요재원이 9조원인데 매년 일자리로 17조원, 청년실업으로 2원을 쓰고 있고, 저는 5년간 9조원이라 염려할 게 없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중소기업 강화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골목상권에서 일해도 떳떳한 일자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비정규직이 많아지게 돼 있다"며 "이때 비정규직에도 동일가치, 동일임금을 지불한다는 확고한 정책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창업'을 중시하면서 "직업학교에서 산업의 트렌드를 미리 예상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 창업붐을 이루는 나라를 만들어야만 청년실업이 해소될 수 있다"며 "또 중소기업도 대기업 근로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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