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선후보 예비경선을 통과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왼쪽부터), 안철수 전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예비경선'을 마친 뒤 손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안철수·손학규·박주선 후보는 18일 위안부 문제에 관해 일본과 협상을 다시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안·손 후보가 재협상을 주장한 반면, 박 후보는 '추가협상'을 주장해 다소간 온도차를 보였다.

이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첫 경선 토론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안 후보는 "먼저 한국 정부가 소녀상과 관련해 이면 합의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내용이 무엇인지 국민에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문제는 다른 안보문제와 다르다"며 "당사자들이 살아계시다. 그럼 그분들과 소통해 재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모든 국가간 협상에는 재협상이 있다"며 "위안부 문제는 제대로 합의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소녀상 문제를 갖고 일본이 계속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돼서 일본과 다시 협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합의 내용과 절차의 국제법적 합의 효력을 인정할 수 있는지 알 수 없다"며 "정부가 기밀로 분류해 공표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에 관해 합의를 빙자해 무마하려는 정부 방침에 동의할 수 없다"며 "국가간 약속을 지킨다는 전제 하에 추가 협상을 통해 반드시 위안부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고 재발을 방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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