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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대선주자, 금호타이어 매각 왜 침묵하나"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2017-03-17 14:00 송고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 News1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중국 업체 매각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이 대선주자들을 향해 "금호타이어를 지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17일 성명을 내고 "하루가 멀다하고 전라도를 찾는 대선주자들은 호남 표를 원하면서 왜 금호타이어 매각사태에 침묵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민 청장은 "우리는 쌍용차 사태에서 이미 많은 것을 배웠다"며 "당장 없는 일자리를 만들기보다 지금 있는 일자리, 금호타이어를 지킬 방안부터 마련하는 게 옳다"고 일침을 놨다.

이어 "지역민은 노동자를 지키고, 지역경제를 살리고, 국방력을 높일 해법이 있는 대선후보를 반긴다"며 "속 시원한 대답 들고 전라도를 방문하는 것이 지역 주권자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민 청장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을 향해서도 "국내산업과 기술보호, 고용 유지의 의무가 있다"며 쓴소리를 냈다.
그는 "매각자금 조달 방식으로 더블스타에만 컨소시엄을 인정한 이유와 계약서에 통상 고용보장 기간인 5년을 접고, 더블스타에는 2년의 특혜를 부여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져물었다.

이어 "외국자본이 국내 자금으로 쉽게 회사를 인수하고 핵심기술과 단기차익만 약탈하려는 소위 '먹튀'가 빤히 보인다"며 "산업은행은 또다시 이를 방조하려느냐"고 비판했다.

또 "금호타이어 매각자금으로 대우조선을 추가지원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지역에 파다하다"며 "금호타이어가 전라도 기업이라 그런 것인가. 또 전라도가 희생양이 돼야 하는가"라며 한탄했다.

그러면서 "금호타이어는 방위산업체여서 핵심 국방기밀까지 유출시킬 가능성이 높고 쌍용차 사태보다 더 큰 피해가 불 보듯 뻔하다"며 "산업은행이 국책은행으로서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nofate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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