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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아바타 대통령아닌 스스로 판단하는 대통령될 것"

"경제·안보위기 극복…판단능력, 철학, 의지 필요"
"이명박·박근혜식 보수 소멸돼야"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이정호 기자 | 2017-03-16 10:36 송고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16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교육과학관에서 열린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합동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3.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바른정당 대선후보인 유승민 의원은 16일 "국정과제의 핵심을 모르는 대통령, 누구의 '아바타'가 되는 대통령이 아닌 제가 스스로 판단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합동 기자간담회에서 "판단 능력이 있는 대통령을 뽑을 때가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2017년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은 몇 마디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제는 20년 전 IMF 못지 않은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아주 심각한 상황이고, 안보는 북한이 이성을 잃고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해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한반도 정책이 어디로 갈지 모르고, 중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막겠다고 사드 1개 포대를 도입한 것을 두고 경제보복을 하고 있다"며 "안보와 경제는 따로가지 않는다. 경제·안보위기를 근본적으로 개혁하려면 지도차의 판단 능력과 철학,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고교 졸업 후 경제 공부를 하고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왔다. 안보에 대해서도 국방위원회에 8년을 있으면서 또 국방위원장을 하면서 안보와 외교·통일에 관해 깊이 고민을 해왔다"며 "누구보다 경제·안보 위기를 해결해내고 대한민국에 필요한 근본적인 개혁을 위해 준비된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 진영이 정권을 잡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저는 오래전부터 보수가 이대로면 망할거라고 확신하고 개혁보수의 길로 가자고 주장을 해왔다"며 "일관되게 개혁보수를 천명해 왔다. 정말 미래를 본다면 어떤 주장을 하는 후보에게 나라를 맡길지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유력후보들에 비해 제가 조금도 모자라지 않다. 제가 더 국정운영을 잘할 수 있다"며 "(다만) 보수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냉소와 환멸 그리고 따가운 평가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특히 박근혜식 보수는 소멸돼야 한다. 감히 보수라는 말을 붙이기가 싫을 정도"라며 "상황이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한 번만 국민께서 지금 민주당 후보들의 정책에 대해 잘 생각하셔서 책임있게 변화하고 안정 속에 개혁을 추구하는지 봐야 한다. 대선 전 국민들이 새롭게 봐주시면 이번 대선을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미래를 안보고 과거를 쳐다보는 선택을 하면, (단순히) 박 전 대통령이 싫어서 투표를 하면 5년 간 후회할 대통령을 뽑을 가능성이 높다"며 "저는 최선을 다해서 사람을 보고 뽑아야 한다고 호소를 드린다"고 했다.

유 의원은 "저는 한나라당, 새누리당 출신이지만 누구보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잘못을 가장 강하게 비판해왔다"며 "우리 국민이 탄핵국면에서 냉정을 되찾고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지도자로 필요한 도덕성, 능력, 판단력을 가지고 있는지 냉정하게 판단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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