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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朴 탄핵으로 한 시대 정리, TK서 새 시대 열어야"

(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2017-03-15 15:57 송고
대선주자로 나선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가 15일 대구 두류공원 2·28기념탑을 찾아 참배한 뒤시민들과 악수하고 있다. 전국 민생 탐방의 첫 방문지로 대구를 택한 이 대표는 서문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2017.3.15/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대선주자로 나선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가 15일 대구 두류공원 2·28기념탑을 찾아 참배한 뒤시민들과 악수하고 있다. 전국 민생 탐방의 첫 방문지로 대구를 택한 이 대표는 서문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2017.3.15/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대표적 MB(이명박)계 인사인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는 1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한 시대가 정리됐다. 구 시대의 향수와 정서에 머물러 있으면 나라의 발전이 없다"며 헌법 개정과 행정구역·선거구제 개편을 주장했다.

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 대표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구 시대 권력의 중심인 TK(대구·경북)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전후해 등장한 태극기 집회에 대해 그는 "대통령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탄핵에 반대하는 것을 애국이라고 생각하는 잘못이며 국가와 대통령을 동일시하는 것은 오류"라고 비판했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는 "한·미간의 약속이어서 어쩔 수 없게 됐지만 과정은 분명히 잘못됐다.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국과 한반도 평화 보장에 대해 충분히 조율해야 했다"며 "탄핵 와중에 해 버렸는데 이렇게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1948년 이후 70년 가까이 유지돼온 우리 헌법은 한계 상황을 맞았다. 이 상태로는 나라의 변화가 어렵다"며 "대통령 위주의 권력구조를 대통령은 외치를, 총리는 내치를 맡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꾸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방에 내려와 있는 공기업과 공직 관련 단체들이 직원을 채용할 때 지역 인재를 뽑도록 독일처럼 헌법으로 못박고, 중앙의 권한을 지방정부로 넘기도록 지방분권을 헌법에 명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국을 100만명 단위의 50개 광역시로 개편하고 광역시 마다 4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방식으로 선거구제도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달성군 옥포면 반송리의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진 뒤 두류공원 2·28기념탑을 참배하고 서문시장을 찾았다.

지난 12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후보를 수락한 이 대표는 대구 방문에 이어 광주, 전주, 부산을 순회한 후 이달 말쯤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lea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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