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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경선 '개문발차'…경선일정 재논의 중

후보확정일 安 "4월2일"vs孫 "4월9일"
安 오늘 후보등록, 孫·千은 내일 중…박주선도 고민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7-03-13 17:06 송고
장병완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선거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7.3.13/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장병완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선거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7.3.13/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예비후보 등록이 13일 시작됐다. 다만 아직까지 경선일정 등 세칙이 합의되지 못해 '개문발차'로 경선레이스가 출발하는 모양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반께부터 안철수·손학규·천정배 전 대표 측 선관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순회경선 일정과 순서 등 세부사항을 협의 중이다.
안 전 대표 측은 본선경쟁력을 높이려면 오는 3일 혹은 8일 후보를 확정하는 더불어민주당보다 앞서 최종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며 '현장투표 6회, 4월2일 후보확정'을 주장하고 있다. 박지원 대표 등 당 지도부도 여기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손 전 대표 측은 민주당 후보가 결정된 뒤엔 국민의당 경선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돌아올 수 있다며 현장투표 8회를 거쳐 내달 9일 후보를 확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송기석 비서실장을 통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손·천 전 대표는 오는 14일 등록을 예정하고 있다. 박주선 국회부의장도 등록일정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병완 선거관리위원장은 회의에서 "경선 원칙은 세 후보가 대승적 결단으로 잘 합의했으나 경선 일정과 순회경선 방법에 대해 합의가 도출되지 못해, 국민이 불편해하고 특히 당 지지자들이 조속한 결정을 내려주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관위 입장에서도 장소대여 문제 등 절대적 준비 시간이 촉박하다"며 "당의 역량을 극대화해야 본선에서 선전할 수 있으니 오늘은 합의에 의해 경선일정과 경선방법 등이 매듭지어져야 한다. 이기는 선거를 위해 지혜를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박지원 대표 역시 "갓 쓰다 장이 파하는 꼴이 돼선 안 된다"며 "경선하다 본선을 놓쳐선 안 된다"고 주자들 간 조속한 합의를 주문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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