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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지난해 힐러리 측도 접촉"…'트럼프 편들기'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17-03-13 08:35 송고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7일 뉴욕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 AFP=뉴스1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7일 뉴욕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 AFP=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대변인이 12일(현지시간) 지난해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의 측근들 역시 주미 러시아 대사를 만났다면서 '러시아 유착설'로 몸살을 앓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힘을 보탰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에 연관된 일부 인사도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과 같은 회동을 많이 가졌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세르게이 키슬략 주미 러시아 대사와 만난 힐러리 측 인사에는 "힐러리, 또는 힐러리캠프 관계자들을 위해 자문역을 지낸 정치전문가, 싱크탱크 연구원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의 다양한 정치 인사와 회합하는 것은 미러 간 '양자적 관계'를 쌓기 위한 키슬략 대사의 직무라면서, 트럼프 또는 힐러리 대선캠프와의 접촉은 결단코 미 대선에 개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어떠한 만남도 선거나 선거절차에 연관되지 않았다. 러시아를 악마화하려는 미국 측 의도에 따르면 키슬략 대사가 힐러리캠프에 관여했다고 볼 수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재차 방어했다.
키슬략 대사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고문 등과 회동하면서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 유착설을 촉발시킨 인물이다.

반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러시아에 개방적 태도를 보인 트럼프를 클린턴보다 선호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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