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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각 주자들 2차 선거인단 모집 사활…'경선열차' 재가속

민주, 오늘부터 2차 선거인단 모집…순항 중
200만 선거인단 저마다 "내가 유리"…캠패인 열중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7-03-12 13:49 송고
 
 

조기대선을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열차가 12일 2차 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으로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민주당의 1차 경선인단 모집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하루 전인 지난 9일 163만595명을 모집하고 마감했었다.
아울러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 당내 대선주자들도 탄핵 인용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내기 위해 공개일정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경선이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었다.

그러나 이날부터 당내 대선주자들이 다시 활동을 시작했고 당도 오전 10시부터 2차 선거인단 모집에 들어가면서 경선 일정을 소화하는데 다시 속도를 냈다.

민주당은 그 동안 1일(24시간)을 기준으로 약 6만~7만 명의 선거인단 신청을 받아 왔는데 이날도 현재 오후 1시 기준으로 6507명이 추가로 선거인단 참여를 신청했다.
2차 선거인단 모집도 시간이 흐를 수록 참여인원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200만 명 돌파는 무난해 보이며 최대 2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각 주자들도 선거인단 모집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각 주자들은 탄핵심판 이후 정국은 모두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며 2차 선거인단 모집으로 경선 판도를 확정 짓겠다는 입장이다.

문 전 대표측은 2차 선거인단 모집기간이 7일에서 10일간으로 늘어난 것에 대해서도 나쁠게 없다는 입장이다. 이미 대세론을 형성했다고 판단하고 있는 만큼 당심과 민심의 차이가 없어 오히려 유리하다는게 문 전 대표측 설명이다.

문 전 대표측 관계자는 "선거인단이 늘어날 수록 현 구도가 더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측은 앞으로 선거인단 모집에도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문 전 대표측은 탄핵심판이 마무리된 만큼 운신의 폭도 넓어졌기 때문에 선거인단 모집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선거인단 모집에 사활을 거는 것은 안희정 충남지사측도 마찬가지다. 드라마 '도깨비'를 패러디한 '안깨비' 촬영으로 선거캠패인을 진행한 바 있는 안 지사측은 새로운 아이디어로 선거인단 모집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안 지사측이 선거인단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당 외연이 확장될수록 안 지사에게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 지사측 핵심관계자는 "탄핵심판 전 1차 선거인단 모집이 차분한 가운데 진행됐다면 2차 모집은 좀 더 적극적이고 다양한 방법이 동원될 것"이라며 "선거인단이 250만 명에 가까워질 수록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당내 세력이 제일 약하다고 평가되는 이 시장도 선거인단 모집은 사활을 건 전쟁이다.

이 시장측은 경선을 주도하고 실제로 투표에 참여할 적극적 유권자층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개혁 의지가 강한 적극적 유권자층이 많이 참여해야만 이 시장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탓이다.

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2차 경선선거인단에 힘써 주십시오"라며 "세상교체의 길은 민주당 경선에 열려있다"고 경선인단 참여를 호소했다. 

이 밖에도 문 전 대표는 이날 탄핵심판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의 메시지를 내놓으며 다시 행보를 시작했으며 이 시장도 토크콘서트를 여는 등 후보들도 경쟁 모드로 전환했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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