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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박근혜, 헌정질서 존중한다면 지금 즉시 퇴거해야"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17-03-10 19:36 송고
이재명 성남시장/뉴스1 © News1 박태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뉴스1 © News1 박태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10일 파면이 결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그나마 존중한다면, 지금 즉시 퇴거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해 박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침묵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지위와 권한을 누린 만큼 본인이 저지른 범죄행위에 대해 국민과 동일하게 즉시 수사를 받고, 그에 상응한 처벌을 감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엄중한 혁명이었지만 참으로 평화롭고 아름다운 혁명"이라고 헌재의 결정을 평한 뒤 "인류사 이래 이번 혁명처럼 희생 없이 평화롭고 아름답게 이루어진 혁명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자랑스럽고 위대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다만 헌재가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참사 당일 직무유기를 탄핵사유로 인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공무원이 성실의무 위반했다면 명백한 파면 사유다. 수백명이 죽어가는 현장을 이탈하는 것은 탄핵사유에 해당한다고 본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 시장은 아울러 이날 탄핵 반대 시위에서 2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과 관련해 "촛불혁명의 과정이 참으로 평화로워서 국민의 동의를 받았던 것처럼, 반대하는 의견조차도 평화롭게 안전하게 정도를 지켜가는 것이 국민을 설득하는 데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는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대통령의 정치 역할은 국민 통합"이라며 "청산할 것은 청산하고 잘못은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 국민이 새로운 질서로 함께 나아가도록 하는 제대로 된 통합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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