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유승민 "朴에 회한과 안타까움…진심으로 승복해달라"

"탄핵, 헌정사 불행한 일이지만 우리 역사 한 걸음 나아가는 계기"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양은하 기자 | 2017-03-10 14:08 송고 | 2017-03-10 14:27 최종수정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인용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3.1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인용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3.1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의원은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해 "탄핵은 헌정사의 불행한 일이지만 우리 역사가 한 걸음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가치가 지켜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4개월간 대한민국은 극도의 분열과 대립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이제 분열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득실과 진영의 덫에서 벗어나 우리 모두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자"며 "더 이상 분열과 대립으로 대한민국을 후퇴시켜서는 안 된다"고 했다.

유 의원은 "대통령 자리가 비어 있어도 국정이 표류하지 않도록 정치인들이 앞장서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줄 때"라고 강조한 뒤 "국정이 표류하지 않도록 정치인, 공직자들과 군은 자신의 위치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탄핵에 찬성했든 반대했든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나라를 사랑하고 조국의 장래를 걱정하는 마음은 한 마음이라고 저는 믿는다"고 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거센 안팎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안보와 경제가 뿌리째 흔들리는 위기에 처해있다"며 "온 국민의 힘과 국가의 모든 역량을 모아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 우리는 탄핵을 둘러싼 내부 갈등 때문에 소중한 시간을 허비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께 호소한다"며 "남들이 뭐라고 해도 대통령을 생각하면 저는 깊은 회한과 안타까움에 마음이 아프다"는 소회를 전했다.

유 의원은 이어 "같은 국민들끼리 서로를 향했던 적대감을 녹일 수 있도록, (박 전) 대통령께서 국민의 상처를 치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거듭 호소했다.

이어 "진심으로 승복을 말씀해 주시고 화해와 통합을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며 "저는 아직도 대통령의 역할이 남아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유 의원은 "대통령의 감동적인 말 한마디가 분열을 막고 국민의 상처를 치유할 것"이라며 "이 일은 대통령만이 할 수 있고 또 하셔야 할 중요한 역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ryupd01@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