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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인용] 광화문광장 예술인들 "세월호 아이들의 힘 덕분"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7-03-10 11:41 송고 | 2017-03-10 12:21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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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과 시민들은 탄핵이 인용되는 순간 광화문광장에서 만세를 부르며 기뻐했다. 이들은 1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형전광판을 통해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과정을 숨죽이며 지켜봤다.

헌법재판관 8인 전원일치로 탄핵 인용 판결이 나오자 예술인과 시민들은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탄핵심판에 의해 공직을 박탈당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시민들과 예술인들은 기쁨의 눈물을 참지 못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저항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임시공공극장 '블랙텐트'를 이끌어왔던 이해성 극장장은 "당연한 일"라며 주먹을 쥐며 기뻐했다. 송경동 시인은 "담담하다"면서도 말을 잇지 못했다. 조재현 블랙텐트 운영위원은 "세월호 아이들의 힘으로 탄핵까지 왔다"라고도 했다.

예술인들은 앞으로 할 일이 많다고도 했다.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블랙리스트 시위를 계속해 온 정영두 안무가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됐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며 "다음주 토요일 무용인들이 모여 탄핵 이후를 논의할 것"이라고도 했다. 윤한솔 연출가는 "예상했지만 기쁘다"며 "저녁에 단원들과 만나 축하하면서 탄핵 이후에 어떤 일을 해야 할지를 논의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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