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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 안식년 최장 3년으로 확대 방침"

첫 이사회서 '운영계획' 의결…학생 장학금도 확대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7-03-09 18:2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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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교수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장 3년의 시간을 주는 '특별연구년제'를 도입하고 학생 장학금제도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9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 이사회는 최근 열린 2017년 첫 이사회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017년도 대학운영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계획안에는 4개 미션과 12개 성과목표, 36개 실행과제가 명시됐다. 구체적인 목표로는 △공동체적 가치를 구현하는 선한인재 양성 △학생 종합지원체제 강화 △세계적인 연구성과 창출 △연구지원체제 강화 △법인체제에 부합하는 경영혁신 등이 담겼다.

이중 연구지원체제 강화에 담긴 '특별연구년제'는 교수들이 연구에 전념하도록 주어지는 시간인 '안식년'을 발전시킨 것이다. 서울대는 현재 교수들이 6번의 정규학기를 강의하면 6개월, 12번의 정규학기를 강의하면 1년의 연구년(안식년)을 보내도록 해왔다.

서울대는 연구년이 최장 1년밖에 안돼 충분한 연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는 지적에 따라 관련 규정을 개정해 최장 3년까지 연구년을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이 담긴 '특별연구년제'는 세부내용 확정 후 2018학년도 연구년 활용 교원 선정 때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서울대는 또 '학생 종합지원체제 강화'를 통해 학부 등록금 대비 장학금 수혜율을 59.8%로 올릴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득 1분위 이하 학생에게 선한인재장학금을 지원하고, 강의연구지원장학금 지원대상을 국제농업기술대학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공학전문대학원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서울대 교수의 가습기살균제 보고서가 논란이 됐던 것과 관련해 연구윤리 강화대책의 일환으로 최신 기준을 반영한 연구윤리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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