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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재판관, 3·1절 탄핵 찬반 집회에 자택서 숙고중

이정미 권한대행만 출근…휴일 평의는 없어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2017-03-01 15:20 송고
98주년 3·1절인 1일 오전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2017.3.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98주년 3·1절인 1일 오전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2017.3.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 여부를 판가름하는 탄핵열차가 종착역을 향해 달리는 가운데 헌법재판소는 공휴일인 3·1절에도 쉼없는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1일 오전부터 헌재 집무실에 나와 국회 소추위원 측과 박 대통령 측이 낸 서면과 참고자료 등 각종 기록을 검토 중이다.
강일원 주심 재판관을 포함해 나머지 7명의 재판관들은 출근은 하지 않았지만 자택 등에서 업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재판관들은 이날 전원 출근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진보 측 촛불집회와 보수 측 태극기집회 등으로 헌재 출근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해 자택에 머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관들은 이날은 개별적으로 기록을 살펴보고 숙고하면서 2일 열릴 예정인 두 번째 평의에서 구체적인 의견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 권한대행 등 재판관 8명은 전날 박 대통령의 파면 여부를 결론내기 위한 비공개 회의인 평의(評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날은 공휴일이라 따로 평의는 하지 않는다.

이날 헌재 앞에는 오전부터 탄핵을 반대하는 시위자들이 모여들었고 안국역 주변 곳곳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병력이 배치됐다.

지난해 12월9일 국회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80일 넘게 달려온 '탄핵시계'는 이제 선고를 향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 권한대행의 퇴임일이 3월13일인 점을 감안할 때 헌재 안팎에선 박 대통령 탄핵심판의 선고일을 오는 10일쯤으로 전망하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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